전술통신체계 등 이전에 암호정책 개선 필요
무인기 조정, 부상병 모니터링 등 기능 시

미군이 삼성전자의 신형 군용 스마트폰을 추가로 도입하기로 했다. 반면, 우리 군은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고 있어 암호화 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군 작전 환경에 맞춰 설계된 갤럭시 S20 택티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군 작전 환경에 맞춰 설계된 갤럭시 S20 택티컬 에디션.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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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은 차기 전술통신체계를 추진하고 있다. 5세대(5G) 이동통신 특화망 등 이용해 지상, 공중, 우주의 전투체계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보안정책이다. 우리 군은 하드웨어 중심의 보수적인 보안정책을 펼치면서 제대로 된 작전용 스마트폰 도입이 늦춰지고 있다. 미군이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우리 군은 기밀 정보를 군용 클라우드 기반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못하는 이유다. 향후 전술통신체계나 한국군 지휘통제체계(KCCS)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보안정책의 변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미국은 스마트폰 사용에 적극적이다. 주한미군사령관이 삼성과 협력해 '군사용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다. 제이비어 브런슨 사령관은 5월 미국 육군 전쟁대학 팟캐스트에 출연해 "우리는 훌륭한 클라우드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 삼성과 협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와 동맹국들은 통신이 차단되거나 무력화되는 상황에서도 소통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미군은 현재 중국견제를 염두에 두고 한국, 일본, 필리핀이라는 아시아 동맹국의 지휘체계와 통신망을 묶는 '다층 군사 네트워크'를 구상하고 있다.


미군 전술 장비에 장착된 갤럭시S20 TE

미군 전술 장비에 장착된 갤럭시S20 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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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도 나섰다. 삼성전자는 전술 스마트폰 갤럭시 S9 택티컬 에디션(TE) 에디션을 2012년 미국 국방부와 협업을 통해 만든 후에 미 육군에 공급하고 있다. 이후 2020년 갤럭시 S20 TE를 출시해 업그레이드했고, 2023년에는 갤럭시 S23과 X커버6 프로 모델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했다. 미국 해병대도 '타깃 핸드오프 시스템 이동목적'으로 삼성 스마트폰 기반의 시스템으로 작전 정보를 얻고 있다. 또 미국 해군 잠수함 내에 군인들 활용 단말이 개발돼 납품될 예정이다.

삼성 작전폰은 서버 없이 동작하고, 외부 GPS 지원, 레이저 거리 측정기 등 기능도 갖고 있다. 이밖에 기밀 잠금 기능, 스텔스 모드 등 기능은 작전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독일 육군도 군사 기술발전 프로젝트에 삼성 전술폰 X커버6 프로와 삼성 보안솔루션 녹스가 들어가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더 적극적이다. 2019년 군용 스마트폰 시장에 진출을 시작으로 최근 드론전 등 차세대 전장이 열리면서 군용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장 촬영 등 기능을 넘어 무인기 조정이나 부상병의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군에 특화한 복합 기기로 사용할 수 있어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23 TE가 나온 지 3년 만에 군용으로 개조한 스마트폰 갤럭시S26 TE를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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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관계자는 "군에서 전술이동통신체계, 다계층 통합네트워크체계, 지능형 네트워크 작전체계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하지만 소프트웨어(SW) 암호화 방식 적용 등 개선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 및 방산 스페셜리스트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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