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에 속도를 내면서 건자재 업계에도 수요 증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신규 택지 공급뿐 아니라 기존 사업장의 착공을 앞당기고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을 활성화하는 정책이 함께 추진되면서 주거공간에 사용되는 건축·인테리어 자재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는 지난 8월 발표한 '주택 신속공급 방안'을 통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수도권에서 135만호 착공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규 공공주택지구 약 10만호를 포함해 수도권에 총 23만호+α의 추가 공급 효과를 내는 것이 목표다. 신규 택지는 발표 이후 착공까지 걸리는 기간을 기존 68개월에서 37개월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주택 공급을 뒷받침하기 위한 금융지원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9월 9일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 대책 점검회의를 열고 공급 관련 21개 세부 과제 가운데 12개 과제를 8월 중 조치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도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비롯한 주택 공급 관련 금융지원 과제의 이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실제 주택 착공 물량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7월 수도권 주택 착공 물량은 7만7894호로 전년 동기보다 2.0% 증가했다. 서울의 경우 같은 기간 착공 물량이 1만9507호로 전년 동기 대비 44.4% 늘었으며 최근 3년 평균과 비교해도 34.6% 증가했다.
주택 공급이 실제 착공으로 이어지면서 건자재 업체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신규 주택이 늘어나면 구조재뿐만 아니라 바닥재, 벽면재, 가구 소재 등 주거공간에 사용되는 각종 건축·인테리어 자재 수요 역시 공정 진행에 맞춰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솔홈데코 한솔홈데코 close 증권정보 025750 KOSPI 현재가 1,900 전일대비 등락률 0.00% 거래량 0 전일가 1,901 2026.09.23 개장전(20분지연) 관련기사 거래소, 올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접수 완료…코스피 526개사 [e공시 눈에띄네]코스피-3일 자산 1조원 넘는 지배구조 의무공시 기업 345개사…전년比 130개사 ↑ 도 관련 시장 확대와 맞물려 주목받고 있다. 코스피 상장사인 한솔홈데코는 중밀도섬유판(MDF)을 비롯해 바닥재, 벽면재, 가구용 보드 등 주거공간 전반에 적용되는 건자재 및 가구재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MDF는 가구 소재와 건축 내장재 등에 활용되며, 바닥재와 벽면재 등 인테리어 자재 사업도 함께 영위하고 있어 신규 주택 및 정비사업 확대에 따른 건자재 수요 증가와 연관성이 있다는 평가다.
벽장재의 경우 기존 습식 시공 방식보다 공정을 단순화하고 시공 기간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향후 주택 공급 확대 과정에서 공사 기간 단축과 시공 효율성에 대한 중요성이 커질 경우 관련 제품의 활용 범위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건설사와의 협업을 통한 사업 기반도 확대하고 있다. 한솔홈데코는 DL이앤씨와 공동 개발한 욕실 건식벽체 방수 시스템으로 지난 5월 국토교통부 건설신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해당 시스템에는 한솔홈데코의 벽면 마감재가 적용되며 기존 습식 공법보다 공사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까지 약 3만3000세대에 납품돼 건설사 대상 기업 간 거래(B2B) 시장에서 사업 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신규 주택 공급과 함께 재건축·재개발 등 정비사업이 확대될 가능성도 건자재 시장에서는 변수다. 정비사업은 기존 주택을 철거하고 신규 주거시설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마감재와 인테리어 자재가 투입되는 만큼 사업 활성화가 관련 업체의 중장기적인 사업 기회로 이어질 수 있다.
한솔홈데코는 최근 실적에서도 수익성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10.9% 증가했다. MDF 내수 가격 상승과 가공 MDF 판매 비중 확대, 벽장재의 대형 건설사 납품 증가 등이 수익성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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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 공급 확대 정책이 계획에 그치지 않고 실제 착공과 사업 진행으로 이어질 경우 건자재 업체의 수요 기반도 함께 확대될 수 있다. MDF부터 바닥재와 벽면재까지 주거용 건자재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건설사와의 접점을 넓혀온 한솔홈데코 역시 수도권 주택 공급 및 정비사업 확대에 따른 시장 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는 업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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