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월간 2조7455억 규모 소각…주주환원 강화
중간배당도 1400원→2000원 확대
자사주 매입·소각과 '투트랙' 주주환원
KT&G가 올해에만 2조7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자사주)을 소각하며 주주환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G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발행주식 총수의 약 2% 규모인 약 3600억원 상당의 자사주 207만1346주를 매입·소각하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취득한 자사주를 소각해 주주환원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결정으로 KT&G의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2조7000억 원을 넘어선다. 앞서 지난 2월 330만주를 소각했고, 4월에는 당시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 전량인 1086만6189주를 소각했다. 이번 207만여주까지 더하면 올해 소각한 주식은 총 1623만7535주다. 8개월간 소각한 자사주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2조7455억원 규모다. KT&G는 또 올해 중간배당금을 기존 1400원에서 주당 2000원으로 늘리고 향후 기말배당금 인상도 검토하고 있다.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캐피털그룹(8.22%)과 블랙록(6.15%) 등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이 KT&G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회사 측은 해외사업을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이뤄내 주주환원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KT&G의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은 1조7016억원, 영업이익은 4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와 18.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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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관계자는 "최근 주주환원 확대는 보유 현금을 소진하는 방식보다 본업에서 창출한 이익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구조"라며 "이익이 늘수록 주주에게 돌아가는 몫도 함께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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