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트 블록 사이에 타르 본드 발라놔
2장씩 움직여, 수리업체 골머리
입주민들이 매일 찾는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 기구에 누군가 고의로 강력 접착제를 칠해놓는 사건이 벌어졌다.
지난 2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헬스 기구 수리업을 하는 A씨가 "아파트 커뮤니티 헬스장에 최고 빌런이 나타났다"며 피해 현장 사진과 함께 사연이 올라왔다.
'강력 접착제'로 엉겨 붙은 무게추
공개된 사진에는 헬스 기구의 무게추 역할을 하는 철제 웨이트 블록 사이에 검은색 타르 본드(아스팔트나 석유 정제 부산물인 타르 성분을 포함하여 검은색을 띠고 점착력이 매우 강한 접착제)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라져 엉겨 붙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웨이트 블록 중간에 타르 본드를 바르고 가서 블록들이 붙어버렸다"며 "이 때문에 무게를 조절할 때 블록이 2장씩 움직이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파트 내 헬스장 시설을 관리하는 운영자들도 꽤 머리가 아플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럴 거면 집에서 운동하게 해야 하는 것 아니냐", "엄연한 재물손괴다", "세상에 이상한 사람들이 정말 많다", "CCTV를 돌려봐야 하는 것 아니냐" 등 공분과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늘어나는 아파트 내 커뮤니티 갈등
신축 아파트 등을 중심으로 입주민 편의를 위한 커뮤니티 헬스장과 사우나 등 공용시설이 대중화되면서 이용객 급증에 따른 갈등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한 이용자는 지난달 SNS에 "딸아이와 함께 단지 내 사우나에 갔는데, 한 여성과 그의 딸이 씻지도 않고 탕으로 직행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샤워를 하고 이용해달라고 말했더니, 집에서 씻고 왔다며 화냈다"며, "이후 놀이터에서 마주칠 때마다 데면데면해졌다"고 말했다.
이에 다른 이용자는 "다 같이 이용하는 공간인데, 샤워실에서 손빨래하거나, 사물함에 넣어놓은 에어팟 등 고가의 제품을 훔쳐 가는 사람도 있다"며 "이웃 주민끼리 서로 지킬 것은 지키고 배려하고 살았으면 좋겠다"고 공감했다.
강남 최고가 아파트도 울상, 관리비 인상 우려 목소리도
공용시설을 둘러싼 눈살 찌푸려지는 사건은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8월에는 강남권 최고가 아파트로 꼽히는 서초구 '래미안 원베일리' 커뮤니티 내 여성 사우나 탕에서 오물(변) 투기 사건이 발생해 거센 논란이 일었다.
당시 커뮤니티 측이 게재한 안내문에 따르면 이 같은 사우나 인분 투기 사건은 2주 동안 무려 4차례나 반복됐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고령 입주민 비중이 높은 단지 등에서 간혹 벌어질 수 있는 일"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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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그는 "내부 청소와 추가 소독 등 비용으로 관리비가 인상되는 것 아니냐는 주민들 원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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