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포착 후 해경 해상 통제
대피 문자 발송 2시간여 만에 해제
서해 최북단 인천 백령도 인근 상공에서 북한 항공기로 추정되는 비행체의 움직임이 포착돼 인근 해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과 레저보트 70여 척이 긴급 피항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양경찰청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46분경 인천시 옹진군 백령도 해상에 있던 선박들에 "현 시간 실제 상황 발생으로 어선과 레저보트는 항포구로 입항하라"는 내용의 대피 문자가 발송됐다. 이에 따라 현장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 50척과 레저보트 29척 등 총 79척의 선박이 백령도 용기포항을 비롯한 인근 7개 항포구로 즉시 피항했다.
이번 조치는 백령도 인근 상공에서 북한 추정 항공기의 동향을 감지한 군 당국이 해경에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이뤄졌다. 백령도는 북한 황해도 장산곶과의 직선거리가 약 14㎞에 불과한 서해 최전방 접경 지역으로, 군과 해경은 영공 접근 및 안보 상황 발생 시 선박 안전 확보를 위해 즉각적인 해상 통제 및 피항 조치를 시행한다.
대피 문자가 발송된 지 약 2시간 10분 뒤인 오전 11시 56분경 군 당국의 상황 종료에 따라 피항 조치가 해제됐으며, 해경은 안내 문자를 재발송해 선박들의 출항 및 조업 재개를 승인했다. 이번 피항 과정에서 별도의 인명 피해나 사고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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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 관계자는 "군 당국으로부터 북한 비행체 움직임을 전달받아 해상 통제 조치를 진행했다"며 "상황 해제 후 선박들이 안전하게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안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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