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산단, 노후산단에서 미래모빌리티 거점으로
산업부·국토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에 선정
전북 완주 산업단지가 전동화·수소·인공지능(AI) 중심의 미래모빌리티 제조혁신 거점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는 22일 완주일반산업단지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국토교통부가 공동 추진하는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공모 후보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으로 완주일반산단을 중심으로 한 산업벨트에 2027년부터 3년간 총 2,741억원 규모의 산업전환·제조혁신 사업이 추진될 기반이 마련됐다. 다만 후보지 선정 이후 전문가 컨설팅 등을 거쳐 내년 1분기 중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최종 확정·고시될 예정이다.
전북도에 따르면 완주일반산단은 조성 이후 37년, 전주과학산단은 29년이 지나 시설 노후화가 진행됐고 평균 분양률도 96.6%에 달해 새로운 산업공간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다. 여기에 전기·수소차 전환과 제조 AI 확산, 탄소배출 규제 강화까지 겹치면서 기존 산업단지의 기능을 고도화할 필요성이 커졌다.
전북도는 완주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주변 산단의 기능을 나눠 소재·부품부터 연구개발, 제조, 완성차 생산까지 이어지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완주일반산단은 현대차를 중심으로 완성차 생산과 제조혁신을 맡고, 전주과학산단은 연구개발과 기술사업화를 담당한다. 완주테크노밸리 1·2단지는 첨단부품과 로봇부품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완주농공단지는 공급망과 생산을 지원하는 구조다.
전북도는 완주를 하나의 산업단지에 국한하지 않고 도내 권역을 연결하는 미래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축으로 키운다는 구상도 내놨다.
전주권은 연구개발과 시험·인증, 군산·새만금권은 AI·이차전지·수소 공급망, 김제권은 특장차 밸류체인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누겠다는 것이다.
유희숙 전북자치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이번 후보지 선정은 완주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미래모빌리티와 제조혁신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기술과 인재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완주를 중심으로 인근 산업단지와의 연계를 강화해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주변 지역과 전북 경제 전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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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완주 산단은 완주일반산단과 전주과학산업연구단지, 완주테크노밸리 1·2단지, 완주농공단지 등 5개 산단에는 486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도내 전체 산업단지 기업의 11.5% 수준이지만 고용은 1만9,716명으로 23.5%, 생산액은 26조원으로 43.5%, 수출액은 42억달러로 42.8%를 차지한다. 특히 자동차·트레일러 생산의 약 60%가 이 지역에 모여 있어 완주 산업벨트의 변화는 전북 자동차산업의 구조 변화와도 맞물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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