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후 세탁물량 증가 폭, '설의 두 배'

명절 연휴 뒤 세탁 수요는 추석이 설보다 더 큰 폭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 이후 세탁물량 증가 폭은 설의 두 배 가까이에 달했다. 명절 기간 쌓인 세탁물뿐 아니라 계절 변화에 따른 옷장 정리 수요가 함께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추석 연휴 종료 후 일주일간 세탁물량은 연휴 직전 같은 기간보다 평균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세탁 서비스 세탁특공대를 운영하는 워시스왓이 최근 5개년 추석 연휴 전후 세탁 이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같은 기준으로 설 연휴 이후 세탁물량은 연휴 전보다 평균 13.7% 증가했다. 추석 이후 증가 폭이 설 이후의 두 배 가까이에 달한 셈이다.

세탁특공대 연휴 전후 세탁 트렌드 인포그래픽. 세탁특공대

세탁특공대 연휴 전후 세탁 트렌드 인포그래픽. 세탁특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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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별로는 계절 변화와 맞물린 의류의 세탁 수요 증가가 두드러졌다. 최근 3개년 데이터를 합산해 비교한 결과, 추석 연휴 이후 세탁량은 ▲경량 패딩(135.3%) ▲인조가죽 재킷(128.9%) ▲코트·트렌치코트(114.8%) ▲일반·다운패딩(107.8%) ▲목도리(100.4%) 순으로 증가했다.


세탁물량도 크게 늘었다. 최근 3개년 합산 기준 니트·스웨터·카디건은 연휴 전 1만8760벌에서 연휴 후 3만888벌로 64.6% 증가했다. 재킷·점퍼도 같은 기간 1만3584벌에서 2만3255벌로 71.2% 늘었다.

이 같은 흐름은 추석이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는 환절기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겨울인 설과 달리 추석을 전후로 다음 계절에 입을 옷을 미리 세탁하거나 정리하는 수요가 늘면서 세탁물량 증가 폭도 상대적으로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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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특공대 관계자는 "환절기 의류를 다음 계절까지 깔끔하게 보관하려면 소재와 품목에 맞는 세탁 및 관리가 중요하다"며 "특히 패딩과 울·캐시미어 등은 소재별로 적합한 세탁 방식이 다른 만큼 세탁 전 케어라벨과 소재 정보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최호경 기자 hocan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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