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CCSI 106.6…2.1P↑ "소득 개선 기대"
가계수입전망CSI 2P 상승…40대 3P↑·400만원대 4P↑
주택가격전망CSI 125 유지…장기평균(107)보다 높은 수준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한 달 만에 반등했다. 국내 증시 변동 폭이 줄어든 데다,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에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감 역시 커진 영향이다.


소비심리, 한 달 만에 반등 "정부 대책에도…주택가격전망CSI 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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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CCSI 106.6…전월 대비 2.1P↑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CCSI는 106.6으로 전월 대비 2.1포인트 상승했다. CCSI는 경제생활에 대한 소비자 인식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현재생활형편,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등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5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두고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으로,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으로 본다.

CCSI는 지난 3월 중동 전쟁 여파에 110선을 밑돌았다. 4월에는 에너지 공급 차질과 물가 상승, 경기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99.2까지 하락했다. 이후 중동 전쟁 종전 기대감이 살아나며 증시가 급등하고,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면서 석 달 연속 개선세를 보이던 CCSI는 지난달 104선으로 뒷걸음질 쳤다가 이달 재차 106선을 회복했다. 박용민 한은 경제통계1국 경제심리조사팀장은 "9월 소비자심리는 국내 증시 변동 폭이 줄고,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가 높아지면서 상승했다"고 말했다.


가계수입전망CSI, 400만원대 소득 계층서 4P↑

현재경기판단CSI(83)는 수출·소비 등 양호한 실물경제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내 증시 변동성도 축소되면서 전월보다 4포인트 올랐다. 지난달 코스피가 변동성을 키우면서 조정을 받자,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면서 현재경기판단CSI는 79까지 내린 바 있다.

가계수입전망CSI(102)는 성장세 확대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 기대감 등으로 2포인트 상승했다. 박 팀장은 "가계수입전망의 경우 연령별로는 40대에서 3포인트 올랐고, 70대 이상에서도 2포인트, 40대 미만에서도 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전반적으로 올랐다고 본다"며 "소득 계층별로도 100만원 미만에서 1포인트, 100만원대에서 2포인트, 400만원대에서 4포인트, 500만원 이상에서 1포인트 등 대체로 올랐다"고 짚었다. 임금수준전망CSI(124)는 1포인트 오르며 장기평균(116)을 큰 폭으로 상회했다. 박 팀장은 "2018년 1월 최저임금 인상을 많이 했을 때 126이었는데 이때와 비슷한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금리수준전망CSI(128)는 2023년 10월(128)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박 팀장은 "기준금리뿐만 아니라 대출금리, 채권 등 시장금리를 다 반영하는 것이어서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에 전반적인 금리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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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대책에도…주택가격전망CSI, 높은 수준 지속

주택가격전망CSI(125)는 수도권 아파트 가격의 높은 오름세 등 상승 요인과 부동산 대책, 기준금리 인상 등 하락요인이 맞물리면서 전월과 동일하게 높은 수준을 지속했다. 여전히 장기평균(107)보다 높은 상황이다. 박 팀장은 "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언급한 응답자도 있었으나 기본적으로 수도권 주택가격 오름세가 조사 기간 높은 수준이었기 때문에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33으로 가장 높고, 6대 광역시와 기타는 120 초중반 선을 기록했다. 다만 서울은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고, 6대 광역시는 1포인트 높아졌다는 설명이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7%)은 중동지역 충돌 재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상방 요인과 통화긴축 지속 기대, 원·달러 환율 하락 등 하방 요인이 엇갈리며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나타냈다. 3년 후와 5년 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각각 2.6%로 지난달과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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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지난 9~16일 전국 도시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이 중 2226가구가 응답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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