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공항 이전부지 250만평에 삼성·SK하이닉스 팹 4기 이상
내년 63만평 선행 개발…송전선로 2027년 6월 착공
2028년 말 전력 3.1GW·용수 하루 15만t 우선 공급
전남광주시 “2030년 6월 첫 양산”…정주·인재 대책도 병행
광주 군공항 이전 부지에 들어설 800조원 규모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부지 조성에 들어간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2028년 메모리 반도체 공장 착공, 2030년 6월 첫 양산을 목표로 전력·용수 등 기반시설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김기홍 광주특별시 반도체산업지원단장은 22일 광주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는 광주 군공항 이 전부지 약 250만평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팹(Fab) 4기 이상을 짓는 사업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800조원이다.
시는 우선 탄약고 이전 예정지 등 약 63만평을 먼저 개발할 계획이다. 지난 7월 군공항 부지를 확정한 데 이어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예비사업시행자 선정까지 마쳤다.
2027년부터 선행 개발이 가능하도록 개발제한구역 안에서 부지 조성 공사를 먼저 할 수 있는 특례 신설도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28년 메모리 팹 2기 착공 일정에 맞춘다는 구상이다.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전력 공급망 구축도 병행한다. 시는 지난 7월 실무협의체를 꾸린 뒤 8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전력공급 협약을 맺었다. 이달에는 관련 전력망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도 확정됐다.
송전선로는 2027년 6월 착공해 2028년 말까지 1단계로 3.1GW를 공급할 계획이다. 팹 확대에 맞춰 공급 규모를 최종 6.3GW까지 늘린다.
용수 공급을 위한 준비도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관련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고, 지난 18일에는 동복댐 증축을 위한 상생협의체가 꾸려졌다. 다음 달에는 주민설명회 개최를 협의하고 있다.
시는 2028년 말까지 하루 15만t의 용수를 먼저 공급하고, 이후 공급량을 하루 106만t까지 늘릴 계획이다.
대규모 건설·생산 인력이 유입되는 데 대비한 정주 대책도 마련한다. '반도체도시정주팀'을 신설해 단기적으로 건설 인력의 주거 문제 등에 대응하고, 중장기적으로 교통과 교육, 생활 기반시설을 포함한 정주 여건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인력 양성은 연구·설계를 맡는 전문인력부터 생산 현장의 실무인력까지 단계별로 추진한다. 지역에서 인재를 키우고 취업과 정착까지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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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단장은 "2030년 6월 첫 양산을 위해 핵심 기반시설 구축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겠다"며 "통합재정지원 재원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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