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 조사
올해 추석을 1주일 앞두고 차례상 상차림을 위한 예상 가격이 4인 기준 평균 30만9380원으로 조사됐다. 2주 전보다는 소폭 내렸으나 사과와 배 등 주요 과일 가격이 10% 넘게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해소되진 않았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추석을 1주일가량 앞둔 지난 17∼18일 서울 25개 구의 백화점과 대형마트, 기업형 슈퍼마켓(SSM), 일반 슈퍼마켓, 전통시장 등 90곳에서 추석 제수용품 24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들 구매 비용은 3주 전 조사 때의 31만3201원보다 1.2%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대상 품목 가운데 15개 품목의 가격이 3주 전보다 내렸고 7개 품목은 올랐다. 밀가루는 가격이 2주 전과 같았다. 가격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품목은 참조기로 19.6% 상승했다. 사과도 5개 기준 평균 1만6879원에서 1만8876원으로 11.8%, 배는 3개 기준 1만640원에서 1만1821원으로 11.1% 각각 올랐다. 이 밖에 수육용 돼지고기(목삼겹)와 다짐육 돼지고기(뒷다리)도 각각 5.0%와 4.8% 상승했다.
반면 대추는 400g 기준 7131원에서 6067원으로 14.9% 내렸고. 쇠고기 산적용은 9.2%, 곶감은 9.1%, 달걀은 3.6% 각각 하락했다. 대형마트를 중심으로 진행된 한우 할인 행사의 영향으로 쇠고기 산적용 가격이 22.7% 내렸고, 정부의 공급 확대와 비축물량 방출도 달걀과 명태살 등의 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협의회 측은 분석했다.
지난해와 비교가 가능한 유통업태의 품목만을 모아 산출한 올해 추석 1주 전 비용은 32만4481원으로, 전년 동기 32만3016원보다 0.5% 올랐다. 비교 가능한 24개 품목 가운데 14개 품목이 상승했고 10개 품목은 하락했다. 유통업태별로는 대형마트의 제수용품 비용이 전년보다 9.0% 하락해 유일하게 내렸고 일반 슈퍼마켓은 6.9%, 전통시장은 3.8% 각각 상승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대형마트에서 할인가 비중이 전년보다 늘어난 점을 고려하면 정부의 농축산물 할인 지원 등이 가격에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전통시장의 경우 온누리상품권 환급 등 할인 혜택이 명목 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실제 소비자가 부담하는 가격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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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의회 측은 "유통업태별로 할인 품목과 할인율이 다른 만큼 구매 전 가격을 비교할 필요가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필수품을 비롯한 제품 및 서비스에 대한 가격 모니터링을 실시해 소비자 물가 안정에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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