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사망자 255→218명, 고령운전자 87→91명
도심, 개인형 이동장치…농촌, 고령보행자 안전 중심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가 최근 4년간 14.5% 감소했지만 고령운전자 사망자는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감소세와 달리 고령자와 보행자 등 교통약자 사고 문제가 여전히 남으면서 전남경찰이 도심과 농촌의 특성을 구분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에 나선다.


22일 전남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에 따르면 전남지역 교통사고 사망자는 2021년 255명에서 2025년 218명으로 37명(14.5%) 감소했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보면 고령층의 교통안전 문제는 오히려 두드러진다.

전남경찰청 전경

전남경찰청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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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는 87명에서 91명으로 4명 늘었다.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가 두 자릿수 비율로 감소하는 동안 고령운전자 사망자는 반대 흐름을 보인 셈이다.


보행자 사망자는 2021년 80명에서 2025년 64명으로 16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전남경찰청과 자치경찰위원회는 '2026년 하반기 맞춤형 교통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획일적인 단속에서 벗어나 도심과 농촌의 교통환경 및 사고 특성에 따라 단속과 교육, 시설 개선 방식을 달리하는 것이 주요 골자다.


우선 도심권에서는 과속과 신호위반, 음주운전을 비롯해 이륜차·개인형 이동장치(PM)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


농촌지역은 고령보행자 안전에 무게를 둔다. 무단횡단 계도·단속과 함께 이동식 단속 부스를 활용한 외곽지역 무인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도심과 달리 고령층의 이동이 많고 교통환경이 다른 농촌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조치다.


단속뿐 아니라 고령층을 직접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도 확대한다.


마을방송과 '우리동네 교통안전 소식지'를 활용하고 마을이장을 중심으로 한 '교통안전반장'을 통해 주민들에게 교통안전수칙을 알릴 계획이다. 이장단과 마을회관 등을 직접 찾아 고령자 교통안전교육과 농기계 이용수칙 교육도 강화한다.


교통약자를 위한 시설 개선도 병행한다.


노인보호구역과 마을주민 보호구간을 새로 지정하거나 기존 시설을 개선하고 보행신호 연장, 보·차도 분리, 조명시설 확대 등 보행환경 개선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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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청 관계자는 "지역별 교통환경과 사고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교통안전활동을 통해 교통약자를 보호하고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안전한 교통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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