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월 7천861건 신고·1119명 검거
피해자 보호조치 49.2%
추석 연휴 재발 우려 가정 전수점검
가해자 엄정 대응·보호 공백 차단
경북지역 가정폭력 신고가 올해 들어 지난해보다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도내 가정폭력 신고는 7861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836건 보다 15.0% 늘었다.
같은 기간 전국 가정폭력 신고 증가율은 18.9%였다.
경찰은 가정 내 다툼에 대한 현장 개입이 강화되고 주민들의 신고가 늘면서 기존에 외부로 드러나지 않았던 피해가 신고로 이어진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명절 연휴에는 가족이 함께 보내는 시간이 늘고 음주 등이 겹치면서 가정폭력 신고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추석 연휴 경북지역 가정폭력 신고는 하루 평균 69.4건으로 평시 하루 평균 47건보다 많았다.
경북 경찰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면 가해자에 대한 수사와 함께 피해자 모니터링, 보호시설 연계, 가해자 격리·접근금지, 스마트워치 지급 등 보호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올해 8월까지 가정폭력 사범 1119명을 검거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3% 증가한 수치다.
신고 사건에 대한 임시조치 등 피해자 보호조치 비율은 49.2%로 전국 평균보다 14.4%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은 사건 처리 여부와 별도로 재발 우려가 높은 가정을 선별해 관리하고 있다.
올해 들어 8월까지 재발 우려가 있는 1376가정을 대상으로 10654차례 안전 여부를 확인했으며, 추가 위험이 확인된 경우 스마트워치 지급 등 안전조치와 수사를 진행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가정폭력 등 관계성 범죄 대응 강화 계획'을 마련해 제발 우려 대상자를 전수 점검하고 있다. 연휴 기간 피해자 보호조치가 종료되는 사례에 대해서는 사전에 연장을 신청하는 등 보호 공백 방지에도 나섰다.
박헌수 경북경찰청장은 "가정 안에서 발생하는 사소한 다툼도 중대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고 단계부터 위험 요인을 살피고 있다"며 "재범 우려가 큰 가해자에게는 엄정하게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와 지원에도 공백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정폭력 피해를 보거나 위험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11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가정폭력은 신고 건수 자체보다 반복성과 은폐 가능성을 함께 살펴야 하는 범죄다. 특히 명절처럼 가족 간 접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초기 신고 단계에서 위험 신호를 얼마나 신속하게 포착하느냐가 추가 피해를 막는 관건이 된다.
경북 경찰의 대응 역시 단순한 사건 처리에서 벗어나 제발 우려 가정에 대한 지속적인 안전 확인과 가해자 격리, 피해자 보호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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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이후의 조치뿐 아니라 폭력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위험 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하는 촘촘한 보호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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