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보다 무섭다'…40대 사망원인 2년 연속 자살 1위
지난해 10~40대 사망 원인 1위는 전년에 이어 자살(고의적 자해)로 나타났다. 다만 자살자 수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자 수는 1만4144명으로 1년 전보다 4.9% 줄었다.
연령대별로는 10~40대에서 자살이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다. 40대의 경우 2년 연속 자살 비중(25.4%)이 암(24.7%)보다 높았다. 50대 이상에서는 암이 사망 원인 1위였으며, 자살은 2위를 기록했다.
꽃샘추위가 찾아온 13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바라본 도심 하늘이 푸르다. 미세먼지 농도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 전국에서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문호남 기자 munonam@
연령별 사망자 중 자살이 차지하는 비중은 10대 51.2%, 20대 53.5%, 30대 42.3%, 50대 12.3%, 60대 4.7%로 나타났다. 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인 자살률은 27.8명으로 1년 전보다 1.4명(-4.7%) 감소했다. 성별로는 남성 자살률(39.7명)이 여성(16.0명)의 2.5배였다. 자살률은 전년 대비 남성(-4.9%)과 여성(-4.1%)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1일 평균 자살 사망자는 38.8명이었다. 시간당 약 1.6명씩 스스로 목숨을 끊은 셈이다. 이는 하루 평균 알코올 관련 사망자 수(13.3명)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다.
한국 자살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간 연령표준화 기준 자살률이 24.9명으로, 회원국 평균인 10.9명의 2배가 넘는다.
한편 지난해 총 사망자 수는 36만2968명으로 전년 대비 4399명(1.2%)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712.6명으로 전년보다 10.0명(1.4%) 늘었다. 특히 전체 사망자의 54.7%가 80세 이상 고령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 원인 1위는 암(악성신생물)으로, 전체 사망자의 24.9%를 차지했다. 인구 10만명당 암 사망률은 177.1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암 종류별 사망률은 폐암(38.9명), 간암(20.4명), 대장암(19.1명), 췌장암(17.0명), 위암(13.7명) 순으로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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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로는 남성의 암 사망률(219.9명)이 여성(134.7명)의 1.6배에 달했다. 암에 이어 심장 질환(66.3명), 폐렴(60.8명)이 사망 원인 2, 3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3대 사인이 전체 사망의 42.7%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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