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 사태 이후 개선
신속히 실종자 발견해 생명 구조하는 성과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 사태를 계기로 실종수사 시스템을 개선해온 경찰이 신속한 실종자 수색·발견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조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은폐 사건을 계기로 실종수사 개선 대책을 수립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제주 서부경찰서 소속 실종팀 당직자가 실종신고를 자의적으로 종결 처리했던 시스템은 형사과장 승인을 거쳐야 종결할 수 있도록 개선을 완료했고, 전일 접수된 실종사건 전건에 대해 경찰서장 주관 일일회의를 통해 실종수사 적정성을 점검하도록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 야간·휴일에는 당직자 혼자 대응하던 체계를 수사관 2인 이상을 배치하도록 했다. 본청과 시도경찰청에 실종수사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일선 실종팀 인력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성인 가출인 수색을 위한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실종성인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이 같은 대책 시행 전후로 약 3주 기간의 사건 추이를 비교하면 실종자 발견은 7768건에서 1만2793건으로 64.7% 증가했고, 실종신고 3시간 내 발견 비율도 66.1%에서 72.0%로 개선됐다.
치매환자·지적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나 자살기도자를 신속히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낸 사례도 많았다. 지난 12일 "집에 계시던 치매환자 어머니가 사라졌다"는 신고를 접수한 전북청은 드론·헬기 등 장비를 총동원해 15시간 만에 야산 중턱에서 탈진해 있던 대상자를 병원으로 후속했다. 이달 4일 "지적장애를 가진 여성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은 경북청은 실종자의 휴재전화 위치정보가 인천에 있다는 점을 확인하고 공조를 통해 10시간 만에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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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관계자는 "오늘도 불철주야 실종자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 있는 현장 경찰들에 감사를 표하며 국민적 우려가 불식될 수 있도록 추석 연휴에도 공백 없이 면밀히 대응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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