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통기획 확정…2520가구 대단지 탈바꿈
옛길 보존하고 인왕산자락 훼손지 3만㎡ 공원 회복
사업성 부족으로 장기간 개발이 무산됐던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문화마을·홍제4구역 등 3곳의 노후 주택가가 통합 재개발을 통해 2520여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의 홍제동 9-81 일대 13만4565㎡에 대한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신통기획 대상지 3곳은 그동안 개별적으로 정비사업을 추진했으나 인왕산 경관 보호,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의 용도지역 상향 제한 등에 따른 건축 제한 등에 따른 사업성 부족으로 사업이 무산된 구역들이다.
개미마을의 경우 2006년 그린벨트 해제 이후 민영주택건설사업, 주거환경관리사업, 모아타운, 주거재생혁신지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사업이 좌초됐다. 문화마을 역시 공공재개발을 추진했지만 대상지에서 제외됐으며, 옛 홍제4구역도 재개발예정구역에서 해제돼 사업이 멈춰 섰다.
서울시는 이들 구역의 사업성을 높이기 위해 3개 마을을 하나의 구역으로 통합하고 기반시설을 연계해 토지이용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용적률 상향, 세검정로 진출입 개선, 공공청사 복합화 등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검토해 계획안에 반영했다.
이번에 확정안 기획안은 통합개발을 전제로 기존 1종·2종 7층·2종 일반주거지역인 주택용지의 용도지역을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종 상향하는 한편, 무허가 건축물 난립으로 훼손된 인왕산 자락 일대 3만㎡의 부지를 공원으로 회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요 생활가로인 남북 도로축(세검정로4길)을 살리고 홍제천~인왕중학교~홍제역으로 이어지는 옛길을 연결해 기존 마을길을 최대한 활용하기로 했다. 주요 진입도로인 세검정도로변의 경우 내부순환로 진입과 주민 차량 동선을 분리하고 내부순환로 하부 공공부지를 구역에 편입해 추가 진입도로를 개설하는 등 교통정체 완화방안도 마련했다.
인왕산 경관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동서, 남북 방향에 각각 폭 20m의 통경축을 확보한다. 층고 역시 인왕산 인접부는 20층 내외, 내부순환로변은 30층 내외로 계획해 인왕산 능선과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 105m까지 고저 차가 있는 대상지 특성에 맞춰 절토 및 성토량을 최소화하는 한편, 데크 하부에 다양한 주민공동시설과 외부마당을 확보한다.
신통기획의 기획 과정, 계획 내용, 3차원(3D) 시뮬레이션 영상은 서울시 누리집 '신속통합기획 온라인 아카이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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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규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개별적으로 추진이 어려웠던 3개 마을이 뜻을 모아 하나의 사업으로 나아가는 만큼, 주민들이 하루빨리 안전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필요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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