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지지율 32%로 최저…사우디 요청받은 후티 공습은 막판 보류
공화당 지지층 지지도 일주일 새 9%P 하락
생활비 대응 긍정 평가 17%에 그쳐
사우디 요청받은 후티 공습은 막판 보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32%로 떨어져 정치 경력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란 전쟁으로 치솟은 생활비에 여론이 악화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요청한 예멘 후티 공습을 준비했다가 막판에 보류했다.
로이터통신과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21일(현지시간) 공개한 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2%로, 일주일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번 로이터·입소스 조사는 지난 17∼20일 미국 성인 127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전체 표본의 오차범위는 약 ±3%포인트다.
이번 지지율은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 경력에서 가장 낮은 수치로 알려졌다. 공화당 지지층의 국정 지지도도 같은 기간 82%에서 73%로 9%포인트 떨어졌다.
생활비 문제에 대한 평가가 특히 나빴다. 트럼프 대통령의 생활비 문제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17%에 그쳤다. 공화당 지지층에서도 부정 평가가 51%로 긍정 평가(44%)를 처음 앞섰다. 이란 공습에 찬성한다는 응답은 34%였고, 전쟁이 장기화할 것으로 보는 응답은 82%에 달했다.
트럼프, 후티 공습 보류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후티에 대한 직접 공격을 검토했다가 보류했다. 악시오스에 따르면 사우디의 실권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두 차례 통화하며 미군의 후티 공습을 요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요청을 거절하고 정보와 타격 목표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로 했다.
사우디가 지난주 후티의 공세를 막기 위한 군사 개입을 다시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참모들과 공습 방안을 논의했다. 브래드 쿠퍼 미 중부사령관은 예멘 공습 방안을 마련해 19일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전쟁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군이 타격 목표를 승인하고 전투기에 폭탄까지 실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공습을 보류했다고 전했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사우디를 지원하려는 뜻과 중동에서 새로운 전쟁에 휘말릴 위험 사이에서 고심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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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티의 진격으로 사우디 원유 수출의 주요 통로인 홍해와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으로서는 동맹국 사우디의 지원 요청에 대응하면서도 추가 군사 개입이 유가와 국내 생활비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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