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배터리 산업기술 로드맵' 발표
국내 생산 4조·공정혁신 2.7조 투자

K배터리, 미래 기술에 5년간 8兆 투자…정부 "나트륨·전고체 배터리 집중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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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터리 기업들이 2030년까지 연구개발(R&D) 및 설비 투자에 8조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40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과제를 통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과 전고체 배터리 조기 상용화를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


산업통상부는 22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 에코프로비엠 등 배터리 업계 및 유관 기관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배터리 산업 기술 로드맵'을 발표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기업은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순환형 소재 개발(1565억원), 국내 생산(3조9973억원), 공정 혁신(2조7594억원), 소재 다변화(5896억원), 소재 국산화(4300억원) 등에 7조9328억원을 2030년까지 투자할 계획이다.


기업들은 국내 생산에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한다. 정부는 중앙계약시장 배터리 에너지저장장치(BESS) 경쟁 입찰에서 공급망 안정, 고용 창출, 신속한 대응 체계 등 국내 산업 생태계 기여도 비중을 확대했다. 또 최근 발표한 2026년 세제개편안에 국내생산세액공제를 신설하고 대상 품목에 이차전지가 포함하면서 국내 기업들의 국내 투자 확대 여건이 조성됐다.

공정혁신 분야에서는 건식전극, 폐열 회수 등 제조 공정의 저탄소화, 에너지 고효율화 등 친환경·첨단 공정 및 핵심 장비 개발에 투자될 예정이다.


정부는 또한 유럽연합(EU)의 핵심광물 재활용 비율 규제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사용후 배터리법'의 재활용 비율을 EU와 동일한 수준을 적용해 민간 기업의 재활용 생태계 구축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EU에서는 2031년까지 코발트 16%, 리튬 6%, 니켈 6%의 재활용 비율을 정하고 있다.


기업들은 미드니켈, 리튬망간리치(LMR) 등 소재를 다변화하고 해외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음극재 및 황화리튬 등 차세대 핵심 소재 개발에도 적극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는 차세대 보급형 배터리로 주목받는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과 전고체 배터리의 조기 상용화를 위해 민관이 함께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가 2554억원, 민간이 851억원을 투자한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2027년에 에너지밀도 160Wh/㎏, 2030년에 220Wh/㎏ 수준까지 개발한다는 목표다. 전고체 배터리는 2027년 세계 최초로 시제품을 출시하고 2028년에는 400Wh/kg의 에너지밀도를 갖는 제품을 개발 완료한 후 2030년 본격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나트륨이온배터리는 안전성이 높고 저온 특성이 우수하다. 나트륨은 리튬에 비해 저렴하고 중국에 대한 소재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와 안전성이 높아 고성능 전기차, 로봇, 드론 등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정부는 기업 간 독자 개발에 따른 중복투자 방지를 위해 베터리 셀 3사 간 협력 환경을 조성하고, 개발된 소재가 상품화로 이어지는 소재-셀 협력 과제를 추진하기로 헸다. 또한,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데이터를 배터리 개발에 활용하는 정보 환류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배터리의 표준을 마련해 글로벌 기술 주도권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공통기술협력, 사업화 연계, 정보환류 협력, 전주기 협력 사업 등에 정부가 620억원, 민간이 226억원을 투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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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이민우 산업성장실장은 "가격 중심의 글로벌 시장 재편과 공급망 불확실성 증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민관이 원팀이 되어 선택과 집중의 전략을 펼쳐야 한다"며, "정부는 대규모 R&D 지원과 제도적 인센티브 마련을 통해 K배터리가 글로벌 시장의 주도권을 확실히 탈환할 수 있도록 총력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희종 에너지 스페셜리스트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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