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2024년 산업연관표(연장표)'
2024년 총공급(=총수요) 7113.6조, 4.6%↑
"반도체 수출" 수요 측면서 수출 비중 큰 폭 증가
2024년 우리 경제의 총수요와 최종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모두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경기가 전년의 부진에서 벗어나 강한 회복세를 나타냄에 따라,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결과다. 수출에 의해 유발된 생산 부가가치 비중도 확대됐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4년 산업연관표(연장표)'에 따르면 2024년 우리 경제의 재화 및 서비스 총공급(=총수요)은 7113조6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증가했다. 총공급에서 총산출(국내공급, 85.0%)과 수입(해외공급, 15.0%)이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나, 수요 측면에서 수출 비중이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요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3년 14.7%에서 2024년 16.1%로 늘었다. 최종수요에서의 수출 비중 역시 2023년 29.4%에서 31.8%로 증가했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이 큰 폭 증가한 영향이다. 이에 따라 수출률도 17.3%에서 19.0%로 증가하고, 대외거래 비중 역시 29.6%에서 31.1%로 확대됐다.
부가가치율은 2년 연속 상승했다. 수출 공산품 영업잉여 증가 등의 영향으로 2024년 42.0%를 기록했다. 수입의존도(13.3%)는 수입 원자재 가격 하락이 이어지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2024년 전체 부가가치에서 공산품이 차지하는 비중(25.0%→26.0%)은 상승했고, 서비스업 비중(65.4%→64.1%)은 하락 전환했다.
부상돈 한은 경제통계2국 투입산출팀장은 "올해 들어서도 반도체 수출이 큰 폭의 증가를 지속하고 있어 수출과 제조업 비중 확대 흐름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간재 중 서비스 비중은 늘었다. 2024년 도소매 및 운송, 생산자서비스 등을 중심으로 중간재로 사용되는 서비스 비중이 2023년 35.4%에서 2024년 36.4%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생산자서비스엔 정보통신·방송, 금융·보험, 부동산,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 사업지원서비스 등이 포함된다.
수출 유발 비중 역시 증가했다. 수출 유발 비중은 최종수요 중 수출에 의해 전산업에 직·간접적으로 유발되는 생산액, 부가가치, 취업자 수의 비중을 뜻한다. 2024년 최종수요 중 수출에 의해 유발된 생산(32.7%→35.1%), 부가가치(25.4%→28.2%), 취업자수(20.7%→22.2%) 비중이 모두 확대된 반면 소비, 투자의 유발 비중은 모두 축소했다.
2024년 전체 전업환산 취업자수는 공산품 부문 등이 전년 수준에 그친 가운데 건설, 농림수산품 부문 등을 중심으로 줄어들면서 2599만명에서 2596만명으로 2만8000명 감소했다. 전업환산 취업자수는 실제 생산활동에 투입된 노동량을 측정하기 위해 시간제 근로자의 근무시간을 전일제 근로자의 평균 근무시간으로 환산해 작성한 고용지표다.
취업형태 및 성별로는 상용직 근로자(61.0%→61.3%)와 여성(40.5%→40.8%)의 비중이 증가했다. 부문별로는 서비스 비중이 71.7%에서 72.0%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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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관표는 투입산출표, 공급표 및 사용표로 구성된다. 우리나라의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및 처분 내역(소비, 투자, 수출 등)을 행렬 형식으로 기록한 통계표로 경제구조 및 생산, 고용 등의 산업간 파급효과를 분석하는 데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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