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포항 AI DC 공사 본계약
전 구조체 PC 방식 적용해 공기단축

현대건설 현대건설 close 증권정보 000720 KOSPI 현재가 93,000 전일대비 500 등락률 +0.54% 거래량 524,278 전일가 92,500 2026.10.22 15:30 기준 관련기사 현대건설,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도시정비 연간 수주 12조 달성 현대건설, 濠 에너지 인프라 공략…현지기업 협력강화 딜로이트 안진, '인천 시티오씨엘 개발용지' 매각자문 은 포항 AI 데이터센터 신축공사 본계약을 맺고 사전 제작 콘크리트(PC) 설치에 착수했다고 21일 밝혔다.


AI 팩토리포항피에프브이(PFV)가 발주한 공사로 포항시 남구 오천읍 광명일반산단에 수전 용량 40㎿ 규모의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짓는 프로젝트다. 수전 용량이란 외부 전력망으로부터 공급받을 수 있는 최대 전력으로 40㎿는 포항시 남구 지역의 평균 전력 사용량을 감안했을 때 13만 가구 이상이 동시에 쓰는 규모다. 데이터센터 내 서버·네트워크장비 등 IT 본연의 기능수행에 쓰는 전력만 32㎿ 정도다.

기존의 범용 연산 중심 데이터센터와 달리 대규모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처리하는 AI 작업에 특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고성능 데이터센터다. 앞서 지난 6월 착공해 2027년 하반기 운영을 목표로 한다. 공사기간은 16.5개월로 잡고 있다. 시행사 측은 이번 AI 데이터센터를 차세대 GPU까지 수용할 수 있는 확장형 인프라로 구축하기로 했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포항 AI 데이터센터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은 포항 AI 데이터센터 투시도. 현대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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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국내 최다 데이터센터 시공 경험을 토대로 이번 공사에 기술력을 집약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 베라 루빈 기반의 GPU 서버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대비 약 10배 높은 전력 밀도의 초고집적 환경을 구현했다. 고발열 AI 서버의 냉각을 고려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수랭식 냉각시스템을 도입했다. 통상 공기로 열을 식히는 공랭식 방식을 쓴다. 에너지 효율 지표인 PUE는 1.25로 설계,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신경 썼다.


짧은 공사 기간을 맞추기 위해 PC 공법을 적용한 점도 눈에 띈다. 그간 국내 상업용 데이터센터에 보·기둥 등 일부를 PC로 적용한 사례는 있으나 슬래브나 벽체, 계단 등 콘크리트 구조체 모두를 사전 제작해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장 타설 공법으로는 1년가량 걸리는 골조 공사를 2개월로 줄였다.

착공 전부터 최적의 사업 구조와 방식을 검토하는 프리컨스트럭션 서비스(PCS)를 비롯해 설계·인허가·시공 준비를 병행 추진하는 패스트트랙 방식을 활용해 전체 일정을 줄였다. 현대건설이 사업에 참여한 지 한 달 여만에 착공에 돌입했다고 한다.


현대건설 측은 "생성형 AI와 초거대 AI 모델의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시장의 경쟁력은 규모를 넘어 TTM(Time-to-Market)이라 부르는 서비스 개시 속도전으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포항 AI 데이터센터를 공기 내 성공적으로 준공해 시공 역량은 물론 사업성과 공기, 품질을 동시에 확보하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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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04년 금융결제원 분당센터를 시작으로 KT목동 IDC, 용인 퍼시픽써니 데이터센터, 네이버 데이터센터 '각 세종' 등 데이터센터 19곳을 지었다.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많다. 글로벌 빅테크의 데이터센터를 지은 것도 이 회사가 유일하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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