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8% 새벽시간대에 집중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하루 평균 400건이 넘는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사고는 전체의 10%에도 못 미쳤지만, 사망자의 28%가 새벽시간대에 집중됐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새벽 운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귀성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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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도로교통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21일 분석한 결과,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추석 연휴 교통사고는 모두 1만1510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81명이 숨지고 1만8903명이 다쳤다. 하루 평균 426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6.7명이 숨진 셈이다.

이 가운데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발생한 사고는 1125건(9.8%)이었다. 반면 사망자는 50명(27.6%)으로 사고 비중에 비해 크게 높았다. 사고 100건당 사망자 수인 치사율도 새벽시간대 4.4명으로 나머지 시간대(1.3명)의 약 3.5배에 달했다.


특히 오전 4~6시는 사고가 276건으로 12개 시간대 중 가장 적었지만 16명이 숨져 치사율은 5.8명으로 가장 높았다.

추석 연휴 사고가 반복된 지점도 확인됐다. 최근 5년간 동일 지점 반경 200m 이내 사고를 집계한 결과 대전 서구 큰마을네거리 부근에서 16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상위 20개 사고다발지에서 발생한 사고 178건 가운데 차대차 사고가 104건(58.4%)으로 가장 많았고, 안전운전 의무 불이행이 108건(60.7%)으로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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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의원은 "새벽시간대는 졸음운전과 과속 위험이 커지는 만큼 단속 위주의 행정만으로는 인명피해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며 "운전자들의 충분한 휴식과 안전운전 참여가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도로 관리기관은 새벽시간대 휴게시설 접근성을 높이고 가변 전광판과 경고 신호 등을 활용해 실효성 있는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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