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예산 8700억→2,1조로 두 대 확대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 개최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 구성해 의견 수렴 예정
금융위원회가 청년 지원 예산을 올해 약 8700억원에서 내년 약 2조1000억원으로 2배 이상 확대한다. 또 자산 형성·일자리·주거 등 3개 분야에서 6개 사업을 추진하고 청년들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금융정책 자문단도 구성한다.
금융위원회는 21일 한양대학교 서울캠퍼스 한양종합기술연구원에서 '미리 만나는 2027 금융위 청년 사업'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청년단체 청년지갑트레이닝센터, 서민금융진흥원, 한국주택금융공사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2026년 약 8700억원인 청년 지원 예산을 2027년에는 약 2조1000억원으로 2배 이상 늘려, 자산형성·일자리·주거 3개 주요 분야에서 6개의 신규·개편 사업을 중심으로 청년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또 "청년을 대표하는 단체와 청년, 사업운영기관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칭 '청년 금융정책 자문단'을 구성해 정책의 기획·집행·평가 전 과정에서 보다 적극적으로 청년의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이날 행사에서 내년 신설·개편을 추진하는 청년 대상 금융사업 6개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행사에 참석한 청년들과 사업별 질의응답과 건의사항을 듣는 정책 토크도 진행했다.
먼저 청년기 진입 시기에는 '우리아이자립펀드'를 통해 청년의 사회 진출을 위한 자산 형성을 지원한다. 우리아이자립펀드는 부모와 정부가 아이 명의의 펀드에 함께 적립하고 장기간 투자·운용하는 방식이다. 출생부터 만 18세까지 정부가 연 120만원을 정액 지원하거나 최대 연 100만원을 매칭 방식으로 지원한다. 연 수익률 6%를 가정해 연 200만원씩 19년간 투자할 경우 약 7000만원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기대했다.
취업·창업 준비 단계에서는 '청년기회자금'을 통해 취업과 창업을 준비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지원한다. 핀테크 분야 창업이나 금융권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을 대상으로는 '금융혁신 취·창업 지원사업'을 통해 사업화와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한다.
사회 진입 전후의 초기 자산 형성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미래적금'도 확대·개편한다. 가입 대상을 모든 청년으로 확대하고 우대형의 정부 기여금은 기존 12%에서 15%로 높인다. 특히 지방 중소기업 재직 청년의 기여금은 최대 25%까지 상향한다. 이에 따라 일반형 가입자는 최대 약 2100만원 이상의 목돈을, 지방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청년은 최대 2500만원 이상의 목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금융위는 설명했다. 금융위는 가입 대상 확대에 맞춰 모든 가입자에게 이자소득 비과세 혜택을 적용하는 방안도 관계부처 및 국회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주거 독립을 준비하는 청년을 위한 지원도 확대한다. 아파트 구입을 희망하는 청년은 기존과 같이 일반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있으며, 오피스텔 등 아파트 외 주택을 구입하려는 청년에게는 '청년미래보금자리론'을 통해 자가 마련을 지원할 예정이다.
전월세를 이용하는 청년에게는 기존 무주택자 대상 전세보증에 더해 '청년 전월세결합보증'을 도입해 저리로 전·월세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대통령 월급·집주소까지 털렸다"…다크웹에 싹 ...
금융위는 이날 행사에서 수렴한 청년들의 의견을 검토해 사업별 세부 운영방안에 반영할 예정이다. 또 2027년 금융위 청년 사업 예산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