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치·나고야 대회 일본전 67-57 완승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통산 5번째 금메달
이현중 27점 18리바운드 MVP급 활약

한국 남자농구가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개최국 일본을 67-57로 제압했다. 한국은 2014년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에 우승이자 아시안게임 통산 5번째 금메달(1970·1982·2002·2014·2026년)이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한국 남자농구 대표팀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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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우승 여정은 쉽지 않았다. 이날 오전 경기 당일에 훈련장 이동을 위한 차량이 오지 않아 훈련하지 못하는 황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한국은 결승전에 앞서서 오전에 별도의 체육관에서 슈팅 훈련 등을 하며 몸을 풀 계획이었는데, 오전 10시대에 오기로 배정된 차가 이렇다 할 설명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 발이 묶인 한국은 결국 계획한 훈련을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

한국은 일본의 강한 압박 수비와 슈팅 난조로 고전했다. 2쿼터까지 28-28, 일본과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후반 들어 외곽에서 공격의 활로를 찾은 한국은 변준형과 이현중의 3점포로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일본이 외곽포 두 방으로 응수하자, 이번에도 이현중이 건네받은 공을 지체 없이 연속 3점 슛으로 꽂아 넣으며 44-39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이정현이 장재석의 스크린을 활용해 3점포를 터뜨리고, 이우석도 외곽 지원에 가세하며 한국은 55-47, 8점 차로 3쿼터를 마쳤다.

이현중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이현중이 20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일본과의 결승전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나고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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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의 손끝은 4쿼터 들어서도 매서웠다. 침착한 3점포에 이은 골밑 득점으로 60-49, 11점 차까지 점수를 벌렸고 이우석의 풀업 점퍼가 림을 튀고 나오자 재빠른 팁인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 종료 3분 34초를 남기고 다시 11점 차(64-53)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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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중은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대회 내내 대표팀 공격을 주도하며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현중은 이날도 27점을 꽂아 넣고 리바운드 18개를 잡아내며 '더블더블'을 기록해 승리에 앞장섰다. 이현중은 1990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주역인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에 이어 '모자(母子) 금메달리스트'가 됐다. 이정현도 14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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