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서울 콘서트 리뷰
KSPO돔 3회 3만1500명 전석 매진
서울서 5인 체제 투어 강렬 포문
'체리밤' 등 대표곡 몰아치자 떼창
도영·정우도 객석서 10주년 함께
NCT 127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더 레드라인(NEO CITY : SEOUL - THE REDLINE)'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오늘, 지금 이 순간 '레드라인' 콘서트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휴대전화에 목소리가 이상하게 들어갈까, 초점이 흔들릴까 걱정하지 말고 후회 없이 끝까지 놀아주세요."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더 레드라인(NEO CITY : SEOUL - THE REDLINE)' 마지막 공연에서 재현은 객석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NCT 127은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이곳에서 3회 공연을 열어 약 3만1500명의 관객을 만났다. 시야제한석까지 모두 팔렸다. 이날 공연은 한국과 일본, 미국, 캐나다 등 세계 40여개 지역 1000여개 영화관에서 라이브 뷰잉으로 상영됐고, 19~20일 공연은 비욘드 라이브와 위버스로도 생중계됐다.
유타는 "순식간에 사흘이 지나갔다"며 "전 세계에 중계되는 만큼 우리의 뜨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태용은 "마지막 날 소중한 주말 시간을 써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투어를 시작하니까 빨리 각 나라에 찾아뵙겠다. 오늘 재밌게 즐겨달라"고 했다. 이미 땀으로 젖은 쟈니는 "오늘도 흠뻑 젖을 테니 여러분도 땀을 많이 흘려달라"며 관객에게 파도타기를 제안했다. 태용은 스탠딩 관객에게 "안전사고 없이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공연은 초반부터 빠르게 달렸다. '인트로+레거시(Intro+Legacy)'와 '스텝 업(Step Up)', '삐그덕(Walk)'으로 문을 연 뒤 '사이먼 세즈(Simon Says)' '체리 밤(Cherry Bomb)' '레모네이드(Lemonade)'를 연달아 불렀다.
대표곡인 '체리 밤' 마지막 부분에서는 초록빛 화면 앞으로 멤버들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강한 비트에 맞춰 엔딩 안무를 몰아붙이자 객석의 함성이 커졌다. 유타는 "우리 안무지만 소름이 돋았다"고 말했다. 태용은 "멤버들이 처음에는 (일부) 안무를 안 하겠다고 해서 이틀 동안 빌었다"며 "해줘서 훨씬 멋있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 또 '체리 밤'을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묻자 쟈니는 "시즈니(팬덤)가 볼 수 있다면 언제든지 하면 된다"고 화답했다.
'펀치(Punch)'에서는 레이저로 만든 가로 13m, 세로 10m 크기의 사각 링이 다섯 멤버를 둘러쌌다. 무대 위에서 거대한 링이 내려오자 복싱을 떠올리게 하는 곡의 긴장감이 더해졌다. 태용은 "지금까지 '펀치'를 했던 무대 중 이만한 무대가 없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100여대의 레이저와 리프트, 턴테이블 리프트, 계단 세트 등을 설치했다.
NCT 127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더 레드라인(NEO CITY : SEOUL - THE REDLINE)'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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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T 127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더 레드라인(NEO CITY : SEOUL - THE REDLINE)'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도영과 정우가 군 복무 중인 가운데 쟈니, 태용, 유타, 재현, 해찬이 기존 곡의 보컬과 안무를 다시 나눠 맡았다. 도영과 정우가 맡았던 보컬 파트를 나눠 소화했고, 멤버들은 고음까지 고루 맡았다. 안무도 다섯 명의 동선과 대형에 맞춰 다시 짰다.
공연은 후반부 '피냐타(Pi?ata)'에서 열기가 절정에 이르렀다. 전주가 흘러나오자 앉아 있던 관객들이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고 함성이 한층 커졌다. 멤버들은 NCT 127을 상징하는 독개구리 무늬를 입힌 차를 타고 등장했다. 이어 데뷔곡 '소방차(Fire Truck)' 록 버전, '팩트 체크(Fact Check)' 록 버전, '영웅(英雄; Kick It)', 올해 발표한 정규 7집 타이틀곡 '블링이(Blingy)'까지 다섯 곡을 쉬지 않고 몰아쳤다.
지난 10년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끝난 뒤 태용은 "여러분은 저희 10주년 동안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았는지 모르지만, 이 순간이 저희를 떠올렸을 때 가장 생각나는 좋은 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생일 축하 노래가 흘러나오며 대형 떡케이크가 무대에 등장했다. 군 복무 중인 도영이 준비한 케이크였다.
대형 화면에는 이날 공연을 보러 온 도영과 정우의 모습이 잡혔다. 관객들은 두 사람을 알아보고 큰 함성으로 반겼다. 태용은 객석의 도영과 정우를 향해 "정말 많이 기다리고 있다. 여기 있는 분들이 너희를 다 기다리고 있다"며 "내년에는 전원이 한 무대 위에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NCT 127이 2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NCT 127 다섯 번째 단독 콘서트 '네오 시티 : 서울 - 더 레드라인(NEO CITY : SEOUL - THE REDLINE)'에서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유타는 "콘서트를 할 때마다 한 명씩 역할이 바뀌는 그룹이 많을까 생각해봤다. 힘든 것도 있지만 그걸 해낼 때마다 자부심을 느낀다"며 "다섯 명도 멋있지만, 내년에 도영이와 정우까지 오면 너무 멋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재현은 "20세 때는 10주년이 되면 어떨까 막연히 생각했는데 막상 와보니 별거 없더라"며 "후회 없이 다 쏟아내고 하루하루 열심히 보내는 게 정말 좋다"고 말했다. 쟈니도 "투어를 시작하는 기분과 기운이 좋다"며 "우리칠 건강히 멋있게 세계적으로 잘하고 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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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에서는 '종이비행기(Paper Plane)'와 '터치(TOUCH)' '다시 만나는 날(Promise You)'을 불렀다. 서울 공연을 마친 NCT 127은 다음 달 3일 자카르타를 시작으로 홍콩, 싱가포르, 일본 사이타마, 방콕, 마닐라, 타이베이, 쿠알라룸푸르, 마카오 등 10개 지역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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