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사이 항공기 9대서 26개 미탑재 발생
이례적인 사례…보안검색 운영 변화 원인 거론

인천국제공항에서 승객이 맡긴 위탁수하물이 항공기에 실리지 않은 사례가 최근 잇따라 발생했다. 특히 제2여객터미널을 중심으로 비슷한 문제가 반복되면서 수하물 처리와 보안검색 인력 운영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등은 19일 항공업계 소식을 인용, 지난 4일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서 출발한 진에어 항공기 4대에서 위탁수하물 16개가 탑재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10일에도 진에어 항공기 5대에서 수하물 10개가 추가로 실리지 않았다. 열흘 사이 항공기 9대에서 모두 26개의 위탁수하물이 누락된 것이다.

미탑재는 주로 오전 시간대 일본 노선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보안검색이 지연되면서 체크인 카운터에서 맡긴 수하물이 항공기 출발 전까지 검색·분류 작업을 마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항공사는 미탑재 수하물을 후속 항공편으로 보내 승객에게 전달하는 방식으로 대응했다.


지난 7월 제헌절 연휴를 앞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7월 제헌절 연휴를 앞둔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의 모습. 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또한 같은 시기 제2터미널을 이용하는 다른 항공사에서도 수하물 검색 지연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실제 미탑재 규모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세계 최고 수준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 보유한 인천공항에서 수하물 미탑재 건수는 100만개당 2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최근 상황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원인으로는 보안검색 인력 운영 방식의 변화 등이 거론된다. 올해 초 아시아나항공이 제2터미널로 이전하면서 제1터미널의 보안검색 인력 일부가 제2터미널을 지원해왔지만 이달부터 지원 근무가 종료됐다. 인천공항공사 자회사인 인천국제공항보안의 노사 간 인력 지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데 따른 것이다.


보안검색 노동조합 측은 신규 인력을 충원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발생한 수하물 미탑재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입장으로, 재발 방지를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AD

인천공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수하물 처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승우 기자 loonytu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놓칠 수 없는 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