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
'반도체 착시?'…특별급여 빼면 임금 인상률 2.2%

반도체 근로자의 임금이 오르면서 올 상반기 상용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이 증가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0일 발표한 '상반기 규모 및 업종별 임금인상 현황 분석'에 따르면,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31.8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약 13.1만원 인상됐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인상률(3.5%)보다 0.4%P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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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급 등 정액급여 인상률은 전년 상반기 2.9%에서 올해 2.2%로 낮아졌지만, 성과급 등 특별급여는 8.1%에서 9.3%로 높아졌다.


특히 인상분 중 4.2만원은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 특별급여 인상에 따른 것으로, 전체 인상분의 32.4%에 해당한다.

기업 규모별 임금총액 인상률은 300인 이상 사업체 4.8%, 300인 미만 사업체 2.1%로, 모두 전년 상반기(각각 5.7%, 2.7%)보다 낮아졌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특별급여 인상률이 전년 상반기 12.8%에서 올해 14.7%로 높아졌지만, 정액급여 인상률은 3.4%에서 1.4%로 낮아졌다. 300인 미만 사업체는 정액급여(2.6%→2.2%)와 특별급여(3.0%→0.6%) 인상률이 모두 낮아졌다.


조사 대상 17개 업종 중 11개 업종은 월평균 임금총액 인상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낮아졌고, 6개 업종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은 전년 상반기 4.8%에서 올해 5.9%로, 전문·과학·기술업은 2.7%에서 5.7%로 임금총액 인상률이 높아졌다.


반도체 제조업이 포함된 '전자·통신업'의 올해 상반기 월평균 임금총액은 943.4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1% 인상됐다. 전자·통신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종 평균은 418.7만원으로 2.2% 인상됐다.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률은 66.0%로 그 외 업종(1.8%)을 크게 상회했지만, 정액급여 인상률은 1.4%로 그 외 업종(2.2%)보다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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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상우 경총 이사는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전자·통신업의 특별급여 인상이 전체 임금 상승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며 "미래 투자와 중장기 경쟁력까지 고려해 지급 규모를 정하고 조직과 개인의 성과·기여에 따라 공정하게 배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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