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원 사퇴에 與 "결단 존중"…野 "사퇴 면죄부 안돼, 수사 계속"
민주당 "법사위 와서 한동훈 범죄 밝히자"
한동훈 "이재명 민주당의 결사 옹호에도 국민이 이겼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두고 엇갈린 반응을 내놨다. 민주당은 국정 부담을 덜기 위한 결단이라며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국민의힘은 사퇴가 관련 의혹에 대한 면죄부가 될 수 없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박성준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에 대해 "고뇌에 찬 결정을 존중한다"며 "국정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는 후보자의 결단"이라고 밝혔다. 이어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6.9.15. 강진형 기자
서영교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김 후보자에 대한 검찰 수사를 "조작·표적수사"라고 주장하며 진상규명과 검찰개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법사위 소속 박지원 의원은 김 후보자의 사퇴를 "대통령의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살신성인의 본보기"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후보자 관련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공세를 주도한 무소속 한동훈 의원을 향해 법사위로 돌아와 관련 의혹을 국민 앞에서 밝히자고 제안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의 사퇴가 관련 의혹에 대한 책임을 피하는 수단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김 후보자의 사퇴를 두고 "사퇴가 아니라 사퇴 당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자를 둘러싼 주가조작 등 의혹에 대해 "장관의 시간은 끝났고 수사의 시간이 시작됐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정점식 원내대표도 김 후보자의 사퇴와 관계없이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후보자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잇따른 사퇴를 거론하며 이재명 대통령의 공소취소 추진 의혹을 비판하고, 인사검증 라인의 전면 개편을 요구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김 후보자 사퇴에 대해 "사퇴는 면죄부가 아니다"라며 인사청문 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에 대한 재수사를 요구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민주당이 '오빠 독약 로비'를 '볼수록 잘한 인사'라며 총력으로 결사 옹호했지만, 국민이 이겼다"면서 "국민만 보고 모두 함께 가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후보직에서 전격적으로 자진 사퇴했다. 사퇴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는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 내려놓기로 결심했다"며 "국민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둘러싼 검찰 수사를 "표적 수사"라고 규정하고, 한 의원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의혹 등을 포함해 사건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했다.
민주당 공소 취소 의원 모임 공동대표 출신인 김 후보자는 지명 때부터 보수 야당으로부터 이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목적의 인사라며 낙마 0순위로 지목됐다.
이후 신약 임상실험 승인 청탁 의혹, 가족 관련 논란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진보진영 일각에서도 임명 반대 목소리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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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전날 김 후보자 임명 문제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제기했으며 결국 이날 낙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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