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 절차 정해진 규정 따라 진행"
李대통령 '국민 눈높이' 언급 하루 만에 자진사퇴

청와대는 19일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관련해 "후보자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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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공지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국정의 부담을 줄이고자 후보자가 결정한 것으로 이해한다"며 "향후 필요한 후속 절차는 정해진 규정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 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후보자로 지명된 지 20일 만이다. 김 후보자는 "어제 대통령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 후보자의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며 "그 과정에서 벌어진 많은 사안과 지적들,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잇달아 논란이 불거진 데 대해서도 "인사 시스템을 재점검해 보려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제약업체 측의 청탁을 받고 관계기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 등을 받아왔다. 지난 15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도 관련 의혹이 집중적으로 다뤄졌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7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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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후보자의 사퇴로 이 대통령은 후임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다시 나서게 됐다. 특히 전날 이 대통령이 인사 시스템 재점검 방침을 직접 밝힌 만큼 후속 인선에서는 도덕성과 정책 역량은 물론 사전 검증의 정밀도를 높이는 문제가 주요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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