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내주 유엔서 英·日정상과 만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 주 정상회담에서 인공지능(AI)과 관세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전망이다.


18일(현지시간) AP·로이터·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미 고위 당국자들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정상회담에서 AI 관련 현안과 지난해 한국에서 합의한 관세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부산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내 나래마루에서 미중 정상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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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분야에서는 급격한 AI 개발 속도를 둘러싼 논쟁과 중국 기업들의 미국 기술 탈취 의혹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다. 최근에는 AI 기술 발전이 통제되지 않을 경우 인류에 중대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른바 '인류 멸망론'까지 제기되면서 AI 개발 속도와 규제를 둘러싼 논쟁도 커지고 있다.


양국 정상의 회담을 앞두고 미국 빅테크 업계 주요 인사들도 한자리에 모인다. 오는 24일 예정된 국빈만찬에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와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 애플 CEO 팀 쿡,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 엔비디아 CEO 젠슨 황, 델 테크놀로지스 CEO 마이클 델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관세 문제는 지난해 10월 한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부산에서 별도로 만나 합의한 내용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양국 정상은 관세전쟁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이번 시 주석의 방미는 미국의 최고 수준 국빈 방문 형식으로 진행된다.


시 주석은 오는 23일 워싱턴DC 인근 앤드루스 합동기지에 도착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영접할 계획이다. 미국 대통령이 외국 정상의 도착을 직접 맞이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시 주석에게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 날인 24일에는 백악관에서 공식 환영식이 열리고, 로즈가든에서 의장대 사열 등의 일정이 진행된다. 이후 국빈만찬이 이어질 예정이다. 시 주석은 25일 중국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의 방미에 앞서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를 계기로 주요국 정상들과 연쇄 회동에도 나선다.


마이크 왈츠 주유엔 미국대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앤디 버넘 영국 총리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 등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버넘 총리가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처음 만나는 자리이며, 로드리게스 대통령 역시 트럼프 대통령과의 첫 정상급 회동이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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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오만, 쿠웨이트,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회원국 정상들과도 회담할 계획이다. 이번 정상외교는 이란 전쟁이 6개월 넘게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된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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