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부터 대표이사 직무대행
"계약·선수 보강 문제, 데이터로 판단"
"성급한 결정은 감정적으로 비칠 수 있어"

광주FC가 오는 21일부터 최수용 광주광역시축구협회장의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최 직무대행은 축구와 체육, 행정, 법률 분야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구단 현안을 점검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최 직무대행은 18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구단이 당면한 문제를 풀기 위한 가칭 '발전위원회' 또는 '쇄신위원회' 구성 방침을 밝혔다.

최수용 광주FC 대표이사 직무대행. 광주FC 제공

최수용 광주FC 대표이사 직무대행. 광주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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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전문체육이나 축구, 행정, 법률 분야의 인사들로 발전위원회 형태의 위원회를 구성하려 한다"며 "경험을 바탕으로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고, 광주FC가 발전할 수 있는 결론을 속도감 있게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광주 FC는 여러 내홍 속에 27경기 연속 무승의 불명예를 안고 있다.


최 직무대행은 "구상 중인 위원회에는 현장 경험을 갖춘 축구인뿐 아니라 학문적·이론적 전문성을 갖춘 인사들의 참여를 구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 최 직무대행은 일부 인사에게 광주FC 현안과 해법을 놓고 함께 소통할 수 있는지를 조심스럽게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직무대행은 "현재로서는 자문이라고 생각하지만, 구체화하면 위원회 형태가 될 것"이라며 "현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과 이론적 전문성을 가진 사람들이 광주FC의 현안을 분석하고 해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했다.


구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선수 계약과 전력 보강, 기술 부문 인사 등을 둘러싼 문제도 위원회 논의를 거쳐 살펴볼 방침이다. 특정 인물에 대한 조치를 미리 정해놓기보다는 그동안 축적된 자료와 업무 결과를 취합해 판단하겠다는 것이다.


최 직무대행은 "현재까지 진행한 일에는 자료와 결과물이 있다"며 "계약과 선수 보강 문제를 비롯한 여러 현안을 취합한 뒤 회의를 통해 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시각에서 보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정확한 데이터에 따라 진단하고 처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구단 쇄신의 속도뿐 아니라 절차와 공감대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구단 정상화를 서두르는 과정에서 특정 조치가 감정적인 결정으로 받아들여지거나 기존 조직과의 갈등으로 번지는 일을 특히 경계했다.


그는 "속도 있게 일을 추진하다 보면 감정적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그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서라도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그 논의를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과거에 잘못한 부분을 살피는 과정이 기존 조직에는 감정적인 문제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며 "누구도 오해하지 않고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고 했다.


최 직무대행은 축구 전문가로서의 현장 경험을 구단 운영에 반영해 이전 체제와 차별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지역의 정서도 고려해야 한다"며 "기존 운영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이 문제를 심각하고 신중하게 살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 직무대행은 1995년부터 2025년까지 광주FC U-18팀인 금호고등학교 축구부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육성했다. 이후 광주광역시축구협회 통합 제4대 회장으로 취임해 유소년 육성과 축구 저변 확대 등의 행정 업무를 수행해 왔다.


한편 노동일 전 대표는 2022년 광주FC 제6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구단을 이끌었다. 그러나 올 시즌 광주FC가 K리그1 역대 최다 무승 기록을 세우는 등 부진이 이어지자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사의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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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는 대표이사 직무대행 체제 전환과 함께 현재 공석인 경영본부장 공개채용도 진행한다.


호남취재본부 심진석 기자 mour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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