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남북군사합의 기념식서 '개혁' 강조 연설
'李대통령 염두에 뒀나' 질문에는 묵묵부답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한 가운데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개혁에 대한 약속도 구두선(口頭禪)이 아니라 실제 개혁 조치를 해내야 국민이 지도자를 바라볼 때 신뢰와 존경, 사랑이 새로 생긴다"고 강조했다.


추 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9·19 평양공동선언 및 남북군사합의 8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평화에 대한 약속도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첫걸음을 떼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추미애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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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정부 한반도평화 계승발전협의회,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통일부,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특별자치도, 윤건영 국회의원 주최로 열린 기념식 현장에는 문재인 전 대통령 내외를 비롯해 전·현직 국회의장, 통일부 장관,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추 지사는 "지금은 평화를 향한 속도를 내야 하는 때이고 평화에 대한 약속을 우리 국민께도 보여드려야 하는 때"라며 "지도자의 눈빛이 어디로 향하는지가 참으로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평화를 간절히 원하는 눈빛으로 설득하고 마음 모을 때, 우리 힘만으로는 안 되고 뒷걸음질 치게 될지라도 국민들이 힘을 보내고 다시 손잡고 일어설 용기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강경파로 꼽히는 추 지사는 지난 12일 남양주시 모란공원 민주열사묘역에서 열린 '2026년 경기도 민주화운동희생자 추모제'에 참석해 준비된 원고 없이 이 대통령의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중수청장) 후보자 지명과 관련 "한동훈과 한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입니까"라며 "대통령은 이들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들 세력에게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 왜 민주 영령들을 과거처럼 취급하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소임을 다하지 못했고 이곳에 와야 하며 빌어야 한다"며 "저는 오늘 이 자리를 경기도지사로서 온 것이 아니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한 양심으로써 이 자리에 섰으며 소임을 다하지 못해 무척 송구함을 영령들께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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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추 지사는 이날 행사장 밖에서 해당 발언이 이재명 대통령을 염두에 둔 질문인지 묻자 아무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소진 기자 adsurd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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