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화려한 수사보다 결과로 평가"

이재명 대통령이 18일 오전 기자회견을 진행한 가운데 국민의힘 중진들의 비판 목소리가 여럿 나왔다. 연임과 인사, 부동산, 주식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주류를 이룬 가운데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단 주장도 나왔다.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

1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 모습

AD
원본보기 아이콘

권영세 의원(5선)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정부가 아무리 좋은 뜻을 내세워도 집을 구하기 어려워지고, 생계가 불안해지고, 내일을 예측할 수 없게 된다면 정책을 고쳐야 한다"며 "국민의 삶은 정부가 옳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견뎌야 하는 실험장이 아니다"고 말했다.

권 의원은 "민생에서는 정부의 확신보다 국민이 감당하는 고통을 직시해야 한다"며 "주거 안정을 바라는 국민에게 투기라는 잣대를 들이대고, 시장 불안을 반대 세력 선동으로 설명해서는 해법이 나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이어 "정책에 대한 비판을 정책 수정의 근거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의원(4선)은 "금일 기자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연임 불가, 공소 취소, 검경 개혁, 주택 공급, 전쟁 파병, 인사 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수십 장의 약속어음을 남발했다"며 "김승원 법무부 장관 지명 철회 여부가 이 어음들의 부도 수표 전락 여부를 가르는 첫 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국민들을 화려한 수사가 아닌 실행과 결과로 평가할 것"이라고 했다.

4선 이종배 의원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 지역 부동산 가격은 역대급으로 폭등했고, 아파트 전세 평균가마저 6억원을 초과했다"며 "그런데도 이 대통령은 전세 대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전매특허인 말 바꾸기로 묵살했다. 또 막연히 국토 균형발전을 하면 부동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안이한 인식만 보였다"고 비판했다.


3선 송언석 의원은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답변이 무책임했다"고 꼬집었다. 송 의원은 "이 대통령은 레버리지 ETF 도입에 대해 당시 보고받았다고 인정하면서도 정작 의사 결정 과정에 대해선 '누군가는 결정을 했겠죠'라고 답했다"며 "고위험 금융 상품 도입을 보고받고도 누가, 어떤 근거로 결정했는지 모른다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AD

한편 개헌론자인 4선 김태호 의원은 이번 기회를 통해 개헌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며 당내 목소리와 반대 주장을 했다. 김 의원은 "(개헌 목적은) 대통령에게 과도하게 집중된 권력을 분산하고 정치적 양극화를 넘어 공존과 협치의 틀을 만드는 데 있다"며 "승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고 패자는 모든 것을 거부하는 87년 체제를 이제는 넘어설 때"라고 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배포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함께 보면 좋은 기사

새로보기

내 안의 인사이트 깨우기

취향저격 맞춤뉴스

많이 본 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