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해 자료 검색 간편하게" 국가기록원-국사편찬위 MOU 체결
국가기록·역사 자료 AI 기반 연계
기관 누리집 일일이 방문 불편 해소
소장기관 몰라도 출처·원문 위치 안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국사편찬위원회와 손잡고 국가 기록정보와 역사 자료를 인공지능(AI) 기반으로 연계·활용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
국가기록원은 18일 성남분원에서 국사편찬위원회와 '기록정보와 역사 자료의 연계·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용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왼쪽 다섯번째)과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기록정보와 역사 자료의 연계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양 기관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양 기관은 그동안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부처 협업 기반 AI 확산' 사업과 '공공 인공지능 전환(AX) 프로젝트'를 통해 각각 AI 기반 기록정보 검색·요약·추천 서비스와 근대 다문자 자료의 인식·검색·번역 서비스를 개발해 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두 기관의 자료를 지속적으로 연계하고 공동 활용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국가기록원은 현재 '범국가 기록정보 통합활용체계'를 연구·설계 중이다. 국민이 특정 정책이나 역사적 사건과 관련된 자료를 찾기 위해 여러 기관의 누리집을 일일이 방문해야 하는 기존 방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모델이다.
통합체계는 각 기관의 데이터를 한곳에 모으지 않고, 기관별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한 채 AI 에이전트가 이용자의 질문에 맞춰 관련 자료를 찾아 종합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설계된다. 이용자는 소장기관을 몰라도 관련 기록의 출처와 원문 위치까지 안내받을 수 있어 자료 접근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이번 협력은 범국가 모델의 적용 가능성을 실제 기관 자료를 통해 처음 검증하는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가기록원이 보유한 1948년 정부수립 이후의 기록과 국사편찬위원회의 근대 역사 자료를 연계하면, 근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정책과 사회 변화의 흐름을 폭넓게 살펴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다.
양 기관은 서로 다른 구조와 분류체계를 가진 기록정보와 역사 자료를 연계해 관련 자료를 함께 찾을 수 있는지 시범적으로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기관마다 상이한 용어와 분류체계를 연결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국민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 방안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다.
이용철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장(왼쪽)과 허동현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경기 성남시 국가기록원 성남분원에서 기록정보와 역사 자료의 연계 공동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행안부 제공
원본보기 아이콘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기록정보와 역사 자료의 상호 연계 및 공동 활용 ▲AI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역량 강화와 경험·기술 공유 ▲기록정보·역사 자료의 연계·활용 기반 조성과 대국민 이용 모델 개발 등을 추진한다.
국가기록원은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기록·지식자원을 보유한 다양한 공공·민간 기관으로 협력 대상을 확대하기 위한 후속 구축 사업을 기획하고, 필요한 재원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기록물 평가 분야 협력도 강화된다. 국가기록원은 국사편찬위원회의 사료전문가가 기록물 평가에 당연직 위원으로 참여하도록 추진하고, 향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 시 이를 명문화할 계획이다. 이는 기록물의 역사적 가치 평가에 전문성을 높이는 조치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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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철 국가기록원장은 "이번 협약은 각 기관이 축적한 인공지능 활용 역량을 기관 간 기록정보 연계로 확장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기관의 고유한 데이터 체계를 존중하면서도 국민이 기관의 경계를 넘어 관련 기록과 지식자원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실증을 철저히 추진하고, 후속 구축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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