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6표로 의결…정족수 가까스로 한 표 넘어
추석전 일부 승진 인사…10월 7일 인사 마무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이후 첫 조직개편안이 진통 끝에 시의회 본회의를 가까스로 통과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시의회의 결단을 환영하며 후속 행정체계의 조기 안착을 위해 특별시·시의회와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는 18일 제 3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를 열어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행정기구 설치 조례 전부개정조례안'을 재석 의원 89명 가운데 찬성 46명, 반대 35명, 기권 8명으로 가결했다.
재석 의원 과반인 45명보다 찬성이 단 한 표 많아 조직개편안은 가까스로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 재배치 등을 담은 '공무원 정원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도 재석 의원 84명 가운데 찬성 62명, 반대 15명, 기권 7명으로 통과됐다.
조직개편안 표결에 앞서 의원 11명이 반대토론을 신청했으나 진호건·이행도 의원 등 2명만 발언한 뒤 토론이 종결됐다. 찬성토론에 나선 의원은 없었다.
진호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소 2028년까지 2년 동안 종전 전남과 광주의 조직과 예산 체계를 각각 유지하면서 단계적으로 통합해야 한다"며 조직개편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행도 민주당 의원은 "농수산 분야의 위상과 기능이 조직개편안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조직개편안을 먼저 통과시킨 뒤 행정안전부 승인을 전제로 다시 만드는 조건부 처리에도 동의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냈다.
통합 후 첫 조직개편은 청사별 기능 배분과 공무원 배치, 지역별 이해관계가 맞물리면서 개편안 마련 과정부터 진통을 겪었다.
시의회에서는 광주·무안·동부 등 3개 청사의 기능 배분과 국가임명직 부시장 배치 등을 둘러싸고 이견이 이어졌다. 지난 9일 기획재정위원회 심사가 한 차례 보류됐지만, 집행부가 수정안을 제출하면서 15일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었다.
조직개편안이 의회를 통과함에 따라 집행부는 후속 인사 절차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추석 전 일부 간부 승진 인사를 우선 단행하고 추석 이후 나머지 승진·전보 인사를 진행해 조직개편 시행일인 10월 7일까지 인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민주당 전남광주통합특별시당은 조직개편안 확정 직후 환영의 뜻을 밝혔다.
안도걸 시당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지역 간 이해관계를 넘어 대화와 타협으로 조직개편안을 통과시킨 시의회의 결단은 큰 의미가 있다"며 "시당도 과거의 지역적 경계를 허물고 전남과 광주 시도민의 마음을 하나로 묶는 통합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이날 본회의에 앞서 민형배 시장과 송형곤 시의회 의장을 만나 상생과 협력을 당부했다. 이번 조직개편안 통과를 계기로 시당을 '통합·정책·미래 정당'으로 구현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그는 "조직의 뼈대가 세워진 만큼 이제는 그 안을 채울 실질적인 콘텐츠가 필요하다"며 "시도민의 삶의 질을 높일 해법을 제시하는 정책정당이자 새로운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미래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말했다.
시당은 조직개편이 시행되는 다음 달 7일에 맞춰 후속 행정체계가 조기에 안착하도록 특별시 및 시의회와 협력할 방침이다.
송형곤 시의회 의장도 정례회 폐회사에서 "핵심 권한과 정책 역량이 특정 지역이나 청사에 편중되지 않도록 기능 배분의 합리성과 지역 간 균형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집행부에 후속 대책의 구체적인 실행을 주문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조직개편 관련 조례안 2건을 비롯해 모두 16건의 안건이 의결됐다.
추가경정예산안은 당초 편성한 지방채 1,198억원 가운데 법정 한도를 초과한 271억원의 추가 발행안이 의회에서 부결되면서 교육청 법정전출금 400억원 등 모두 415억원을 감액한 수정안으로 최종 통과됐다.
통합 이후 청년정책 기준과 사업 체계를 정비하고 특별법상 청년 특례의 실효성을 점검하기 위한 청년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과 위원 선임안도 의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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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취재본부 송보현 기자 w3t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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