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취임 일곱번째 기자회견
남색 바탕·흰 줄 섞인 넥타이 착용
대통령·기자단 거리도 1m 앞당겨
"국민 뜻 더 겸허히 경청하는 차원"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취임 후 일곱번째 기자회견에 남색 바탕에 흰 줄이 섞인 넥타이 차림으로 등장했다. 이 대통령은 옅은 미소를 띤 채 곧바로 무대 가운데 단상에 올라 가볍게 묵례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내·외신 기자는 총 152명이었다. 기자석은 앞줄을 바닥에, 뒷줄을 계단에 배치해 이 대통령을 감싸는 구조였다.
기자회견은 90분으로 예정된 애초 시간을 다소 넘긴 100분간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의자에 앉지 않고 선 채로 질문을 받았다. 청와대는 "대통령이 서서 기자회견을 진행한 것은 국민의 뜻을 더 겸허히 경청하고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진솔하게 전달하자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대통령과 기자단 간 거리를 약 1m 앞당긴 것도 같은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애초 10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오전 중 갑작스럽게 30분 연기됐다. 이 대통령은 준비된 원고를 정독하고 직접 가다듬기 위해 시간을 늦췄다고 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기자회견에 굉장한 책임감을 갖고 있다"며 "자기 생각을 최종적으로 가다듬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은 취임 후 일곱 번째로 특정한 주제 없이 마련됐다. 지난 여섯 번의 기자회견은 취임 30일·100일·1년·신년처럼 특별한 계기가 있거나, 12·3 사태 1년·유럽 순방처럼 알릴 성과가 있을 때 진행됐다. 청와대는 회견장을 장식하는 대표 시각물도 따로 설명하지 않았고, 행사 전 틀던 국정홍보 영상도 생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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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식도 다소 달라졌다. 그간 이 대통령은 민생·경제, 정치·외교, 사회·기타 순으로 질문을 받았다. 이번에는 질의응답 순서를 바꾸고 주제를 압축해 정치·외교, 정책·경제 순으로 진행했다. 인사, 연임, 파병 등 산적한 현안의 성격을 고려한 조치로 보인다. 임기 초 기자회견에서 했던 질문 뽑기 방식은 사라졌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질문자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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