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탁 누를 때마다 공덕 쌓인대"…2030 몰리자 50분 만에 동난 '불교 굿즈'
목탁 소리가 나는 불교 굿즈를 사기 위해 평일 대낮부터 '봉은사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다.
최근 불교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행사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 4월 봉은사에서 연 '2026 국제선명상대회'에는 5만 명이 찾았고, 체험 행사 참가자 가운데 20·30대가 55.9%로 과반을 넘겼다.
봉은사 불교용품점 '공덕키링' 화제
1인당 3개 제한에도 물량 조기 소진
2030 불교 관심 커지며 오픈런까지
목탁 소리가 나는 불교 굿즈를 사기 위해 평일 대낮부터 '봉은사 오픈런'이 벌어지고 있다.
18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봉은사 불교용품점에서 지난 12일 판매된 '공덕 키링'이 판매 시작 약 50분 만에 모두 팔렸다. 1인당 3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했지만, 물량이 금방 동난 것으로 전해졌다. 사원증을 목에 건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을 이용해 몰렸고, 키링을 사러 일부러 연차를 낸 이들도 있었다.
공덕 키링은 버튼을 누르면 키캡 소리와 목탁 소리가 함께 나는 키링이다. 쥐띠부터 돼지띠까지 12지신 그림이 붙어 있어 자신의 띠에 맞춰 고를 수 있다. 가격은 개당 1만원이다. '한 번 누를 때마다 공덕이 하나씩 쌓인다'는 해석이 붙으면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 SNS에는 "괜히 자기 띠부터 찾게 된다", "비주얼도 귀엽고 힐링 된다", "절 키링도 업그레이드되는 추세"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공덕 키링' 사러 평일 대낮부터 젊은 층 인산인해
판매 시작 전부터 대기 줄이 늘어섰다. SNS에는 불교용품점 앞에 길게 줄을 선 모습과 구매 후기가 잇따라 올라왔다. 일부 제품은 판매 초반부터 동났다. 스레드 이용자 A씨는 오전 10시 30분께 봉은사에 도착했을 때 이미 마감됐다는 말을 들었지만, 절을 둘러본 뒤에도 사람이 계속 몰리자 다시 줄을 섰다고 전했다. A씨는 "오전 10시 50분쯤에는 줄이 거의 한 바퀴 돌아 진여문 쪽까지 이어져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돼지띠와 쥐띠 제품은 이미 품절된 상태였다고 한다.
최근 불교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행사에 사람이 몰리고 있다. 대한불교조계종이 지난 4월 봉은사에서 연 '2026 국제선명상대회'에는 5만 명이 찾았고, 체험 행사 참가자 가운데 20·30대가 55.9%로 과반을 넘겼다. 조계종은 선명상이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리는 청년 세대에게 마음 치유의 대안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분석했다.
불교박람회 73%가 2030…도서 판매량도 ↑
지난 4월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에는 25만 명이 찾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지난해 20만 명보다 5만 명 늘었다. 사무국 집계 결과 관람객 가운데 20·30세대가 73%, 종교가 없는 관람객이 48%를 차지했다. 관람객 둘 중 한 명은 특정 종교가 없었던 셈이다. 사전 등록과 할인 예매 인원도 5만 7000명을 넘어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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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가서 한탕 벌자"…외국인들 우르르 몰려든 '이곳' [주末머니]
인터넷 서점 예스24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불교 도서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 늘었다. 특히 불교 입문서는 264% 급증했다. 판매 1위를 기록한 '부처님 말씀대로 살아보니'는 자기계발 분야에서도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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