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과금 없는 구조…원작 손맛 살려

국내 싱글 패키지 게임 최초로 누적 판매량 1000만장을 돌파한 '데이브 더 다이버'가 모바일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가챠(확률형 아이템) 피로도를 없앤 유료 패키지 수익모델(BM)로 무한 과금 유도에 지친 이용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데이브 더 다이버' 키이미지. 넥슨 제공

'데이브 더 다이버' 키이미지. 넥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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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는 출시 하루 만에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유료 게임 매출 1위에 올랐다. 애플 앱스토어(데모 버전 제공·무료 게임 집계)에서는 다운로드 1위를 기록 중이다.

넥슨 자회사 민트로켓이 개발한 이 게임은 낮에는 바다에서 해양 생물을 채집하고, 밤에는 채집한 재료로 초밥집을 운영하는 독창적인 탐험·수집·경영 재미를 선사한다. 2023년 출시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 지난 6월 선보인 다운로드 가능 콘텐츠(DLC)'인 더 정글'은 두 달여 만에 판매량 100만장을 기록했다.


플랫폼은 PC를 시작으로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등 콘솔 전반으로 넓혀 왔다. 모바일 버전은 올해 초 중국에 먼저 서비스했다. 터치와 기울이기 등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조작 방식을 도입해 원작의 손맛을 그대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콘텐츠에 초점을 맞춘 BM도 눈에 띈다. 다운로드 후 인앱 결제를 통해 9.99달러(국내 1만7000원)를 한 번만 지불하면 전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PC·콘솔 패키지 게임과 같은 구조다. 결제 이후에는 게임 내 모든 무기 강화나 초밥집 경영 등을 직접 플레이해 획득한 재화로만 진행할 수 있다. 하트 충전이나 이어하기 등을 빌미로 이용자에게 강제 시청을 유도하는 광고 배너도 없다.


이는 최근 글로벌 모바일 마켓에서 부상 중인 유료 패키지 게임 형태로, 캐릭터를 키우는 과정에서 과금을 유도하는 기존 양산형 모바일 게임들과 차별화된다. 실제 귀농 힐링 게임인 '스타듀 밸리', 전략 장르의 '슬레이 더 스파이어' 등은 PC·콘솔에서 게임성을 검증받은 뒤 추가 과금 없는 유료 형태로 스마트폰에 안착해 장기간 인기를 끌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분석 기업 앱매직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모바일 마켓에 출시된 프리미엄 게임 개수는 전년 대비 77% 폭증했다. 이 가운데 PC·콘솔 흥행작들의 모바일 버전 매출은 2022년 약 700만달러에서 지난해 약 1500만달러로 늘었다. 무한 과금 유도에 지친 이용자들이 제값 내고 온전히 소유하는 게임으로 눈을 돌리는 것이다. 앱매직은 고품질 유료 모바일 게임들의 성장성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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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브 더 다이버'는 이달 말까지 각 앱 마켓에서 본편을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낚시 어드벤처 게임 '드렛지' 컬래버레이션 콘텐츠와 '인 더 정글'을 첫날부터 플레이할 수 있다. 민트로켓은 다음 달 초 신규 정보를 공개할 예정이다.


노경조 기자 felizk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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