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품 홍보차 방문, 경비 4억4530만원
귀빈 맞는다며 비싼 호텔방 묵고 응대 안 해
일본 후쿠오카현 의회 의원들이 프랑스 파리 출장 중 인당 백여만원대 초호화 저녁밥을 먹은 후 이를 전액 공금 처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공동통신에 따르면, 구라우치 이사오 전 의장을 비롯한 후쿠오카현 의원 5명은 지난해 11월 파리 출장 당시 참석한 만찬 비용으로 1인당 20만엔씩(약 176만9200원) 총 100만엔(약 887만9000원)을 공비로 지출했다.
과거 금품 수수 의혹 받은 전 의장도 출장길 올라
이번 출장은 후쿠오카현이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기 위해 추진한 것으로, 해당 만찬은 국제 식품 행사의 부대 행사로 열렸다.
당시 출장에는 핫토리 세이타로 지사와 구라우치 전 의장 등 총 25명이 참여했으며, 전체 출장 경비만 5030만엔(약 4억4530만원)에 달했다.
특히 금품 수수 의혹으로 의원직을 사퇴한 구라우치 전 의장까지 포함된 사실이 알려지며 공금 사용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더욱 커지고 있다.
사안이 심각해지자 일부 참석 의원들은 취재진에게 "만찬 비용 액수를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반면 핫토리 지사는 초청 자격으로 무료 참석해 공비를 지출할 필요가 없었다.
핫토리 지사도 도긴개긴…고가 호텔 방 묵고 귀빈 응대는 '나 몰라라'
비판이 거세지자 핫토리 지사는 제3자 위원회를 구성해 지출의 타당성을 재검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 집행부는 일단 해당 지출에 대해 "타당하다"고 선을 그었으나, 의원들의 해외 시찰까지 포함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지사 본인의 해외 출장 관련 지출도 함께 도마 위에 올랐다. 후쿠오카현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핫토리 지사 취임 이후 5년간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나간 해외 출장은 23회에 이르며, 총경비는 3억 3700만엔(약 29억8330만원)에 달했다.
이 중에는 지사가 귀빈 응대 명목으로 1박에 10만 엔(약 88만원)이 넘는 고가 객실에 묵었으나 정작 귀빈을 맞이하지 않은 사례도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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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커지자 핫토리 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관행을 재검토하지 않은 점을 반성한다"고 말했다. 후쿠오카현은 간부들의 정치자금 파티권 조직적 구매 의혹과 고액 해외 출장을 검증하기 위한 제3자 위원회를 가동 중이며, 이번 의원들의 파리 만찬 건 역시 조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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