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유가·채권금리 ↓…S&P500·나스닥 1%대 상승 마감
Fed 금리인상 낙폭 만회
기술주 상승세 두드러져
1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국제유가와 미국의 국채 금리가 하락한 가운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날 연방준비제도(Fed)의 3년여 만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낙폭을 만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6.14포인트(0.61%) 올라간 5만1778.04에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내린 2만6418.29에 마무리했다.
이날 증시 상승은 기술주가 주도했다. '매그니피센트7' 종목 가운데 엔비디아 2.54%, 아마존 2.13%, 마이크로소프트(MS) 1.52% 등이 상승했고, 인공지능(AI) 관련주인 퀄컴 2.09%, 인텔 7.67% 역시 강세로 마무리했다.
미 국채 금리 하락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글로벌 채권 금리의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7bp(1bp=0.01%포인트) 이상 내린 4.93%를 기록했다. 전날 Fed의 금리 결정 이후 5%를 넘어섰다가 하루 만에 다시 4%대로 내려왔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점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0.51% 내린 배럴당 101.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ICE선물거래소에서 글로벌 원유 가격의 기준인 브렌트유는 0.95% 하락한 배럴당 104.82달러로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 소하르항 인근 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 방식으로 아시아 정유업체에 원유 공급을 늘리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
뉴욕증시는 전날 Fed의 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했으나 이날 반등에 성공했다. Fed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정책위원들은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고, 케빈 워시 Fed 의장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지나치게 높다고 강조했다.
로버트 콘조 웰스얼라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시장의 반응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안도"라며 "Fed가 끈질긴 인플레이션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는 데 시장이 안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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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중동 전쟁의 전개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남아 있다는 지적이다. 콘조 CEO는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비용 상승이 소매업체를 거쳐 소비자 가격에 반영된다"며 "고유가가 계속될수록 문제가 커지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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