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드라마 90% 넘어…제작·유통 급증
中 당국, 위반 작품 6만8000편 삭제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숏폼 드라마 제작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국매체 앙광망 등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은 이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관련 기자회견에서 중국 내 숏폼 드라마 이용자는 8억명을 넘어섰으며, 지난해 시장 규모는 1000억위안(약 20조648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공개된 숏폼 드라마는 43만편으로 지난해 전체의 13배에 달했다. 이 가운데 AI 드라마 비중은 90%를 넘었다.
중국에서는 AI를 활용한 숏폼 드라마 제작 기술이 확산하면서 작품 수가 빠르게 늘고 있다. AI로 만든 가상 배우가 인기를 얻는 등 영상 제작 현장의 변화도 나타나고 있다. 중국 AI 단편 드라마 '해고된 소녀'의 주인공 '팡타오즈'는 데뷔 30일 만에 팔로워 40만명을 모았는데, 60초 이상 영상의 출연료는 25만8000위안(약 53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우가 자신의 얼굴과 목소리를 AI 제작에 활용하도록 허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중국 배우 치웨이는 지난달 자신의 디지털 분신을 공개했고, 왕조현은 AI로 젊은 시절 모습을 재현한 게임 광고에 등장했다.
AI 활용으로 제작비가 줄고 다양한 연출이 가능해졌지만, 저작권 침해를 막고 작품의 질을 확보해야 한다는 점이 과제로 꼽힌다.
중국 당국은 실제 배우가 출연하는 드라마가 우수 작품 제작의 주축이라며 적극적인 지원 방침을 밝혔다. 숏폼 드라마 우수 작품 제작·유통 계획을 추진하고, 플랫폼에 실제 배우 출연작 전용관을 개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경제적 지원을 통해 좋은 작품이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수익을 거둘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AI 드라마임을 표시하도록 하고, 플랫폼이 초상과 음성 사용에 필요한 허가를 준수하도록 전 과정에 걸쳐 관리할 방침이다.
당국은 AI는 도구이며 창작의 주체는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I 드라마가 빠르게 발전할수록 콘텐츠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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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는 유해·저속 콘텐츠와 어린이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콘텐츠, 불법 복제·권리 침해 콘텐츠를 중점 단속해 온라인에서 규정을 위반한 숏폼 드라마 6만8000편을 내렸다. 당국은 콘텐츠 관리의 일차적 책임이 플랫폼에 있다며,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고 업계 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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