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팔란티어, 주권형 AI 도입 발표 등
이제 공급망도 정보자산…기업 경쟁력 좌우
현지 기관·기업 12곳 만나 '실무 접점' 확보

공급망과 경제안보 분야의 위험 신호를 선별하는 인공지능(AI) 인텔리전스 플랫폼 유현퍼시픽그룹이 유럽 최대 방산 수요국으로 떠오른 폴란드로 진격했다. 폴란드 방산 정책의 무게추가 현지 공동생산으로 전환되면서 '정보'를 중심으로 열린 새로운 시장을 공략하고 나선 것이다.


엔비디아와 팔란티어가 핵심 공급망에 '주권형 AI'를 적용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급망을 핵심 정보자산으로 바라보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망 교란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만큼 위험을 선제 포착하는 '공급망 인텔리전스'의 중요성이 커진 흐름이다.

김유현 유현퍼시픽그룹 대표(가운데)가 지난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 현장에서 현지 기업과 상담하고 있다. 유현퍼시픽그룹

김유현 유현퍼시픽그룹 대표(가운데)가 지난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 현장에서 현지 기업과 상담하고 있다. 유현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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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퍼시픽그룹은 성남산업진흥원이 주관한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 참관단 자격으로 폴란드 키엘체에서 현지 기업·기관을 상대로 상담을 진행했다고 17일 밝혔다.


MSPO는 유럽 3대 방산·안보 전시회로, 지난 8~11일 열린 올해 행사에는 35개국 8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단순한 무기 박람회보다 유럽 방산 업계의 주요 비즈니스·정책 교류 행사로 평가된다. 매년 이 자리에서 각국 정부·군·방산기업 등이 만나 수출·개발 협의를 진행한다.

유현퍼시픽그룹은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현지 정부기관 및 기업 12곳과 사업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으며 18명의 실무 접점을 확보했다. 대표적으로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기업인 WB그룹의 한국시장 총괄과의 면담을 통해 한국으로 진출할 경우 현지 협력사에 대한 검증 지원 가능성을 협의했다. 폴란드 위성영상 AI 분석기업인 사팀(SATIM)과는 합성개구레이더(SAR) 탐지 결과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공개출처정보(OSINT)를 결합하는 협력 구조를 논의했다.


특히 폴란드 국내보안청(ABW)의 공개자료를 기반으로 현지 위협환경을 분석한 영문 보고서를 자체 제작해 상담 현장에서 배포하기도 했다. 유럽 현지 데이터를 한국 기업이 자체 분석체계로 재구성해 제시한 것으로, 유현퍼시픽그룹의 차별화된 분석 역량을 부각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미국관 운영사를 상대로는 미국법인 자격을 근거로 한 내년 부스 참가 가능성을 확인했다.


지난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 현장에서 김유현 유현퍼시픽그룹 대표(왼쪽)를 비롯한 성남산업진흥원 참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현퍼시픽그룹

지난 8~11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린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6' 현장에서 김유현 유현퍼시픽그룹 대표(왼쪽)를 비롯한 성남산업진흥원 참관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유현퍼시픽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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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퍼시픽그룹은 AI 기반의 공개출처정보 수집·분석 엔진 '헬리오스(HELIOS)'를 개발해 ▲기업용 공급망 리스크 모니터링(ATLAS) ▲정부·국방 폐쇄망 분석 솔루션(AEGIS) 등을 공급하고 있다. 헬리오스는 글로벌 공급망 및 경제안보 분야에서 유의미한 신호만을 선별·제공하는 AI 인텔리전스 플랫폼으로, 항공·해양·위성 등 전세계에서 쏟아지는 방대한 공개출처정보를 실시간 수집한 뒤 자체 지식체계(ontology)에 기반한 판정 엔진으로 노이즈를 걸러낸다. 단순 데이터 수집을 넘어 '실질적인 위협 신호'를 스스로 판정하는 구조가 핵심 경쟁력으로 꼽힌다.


미 국방부 공급자 코드(CAGE)와 조달 등록(SAM.gov)을 보유한 미국법인도 운영하고 있다.


김유현 대표는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의 주권형 AI 도입 등 글로벌 시장의 관심이 공급망 인텔리전스로 옮겨가고 있다"며 "이번 참관을 통해 유럽 기업들이 아태 지역 정보에 대한 공백을 갖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고 그 부분을 채우는 파트너 역할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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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현퍼시픽그룹은 올해 기술력의 대외 검증도 잇따라 확보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사업화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현재 비전 AI 기반으로 공급망 리스크 및 비대칭 위협을 교차 검증하는 '헬리오스 센티널(HELIOS SENTINEL)'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헬리오스가 플랫폼이라면 센티널은 '공급망 리스크' 특화 버전이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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