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8MW 해상풍력터빈 첫 상용화 지원
9월 말 누적 18.9조 승인
연내 30조 목표 조기 달성 전망

국민성장펀드가 국산 터빈을 활용하는 야월해상풍력 발전사업 등 5건에 약 1조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9월 말까지 총 18조9000억원의 자금 지원을 승인했으며, 연내 30조원 규모의 승인·결성 목표도 조기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성장펀드, 야월해상풍력 등 1조 지원…리스크·사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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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는 17일 열린 국민성장펀드 기금운용심의회에서 야월해상풍력 발전사업과 디엔솔루션즈의 제조업 인공지능 전환(AX) 고도화 사업 등 5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야월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낙월면 인근 해상에 104MW 규모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 7570억원 가운데 국민성장펀드 내 첨단전략산업기금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방식으로 1300억원을 지원한다. 나머지 6270억원은 민간 금융기관과 발전사 등이 부담한다.

야월해상풍력에는 두산에너빌리티가 개발한 8MW급 국산 해상풍력터빈 13기가 투입된다. 국내에서 개발한 대형 해상풍력터빈이 연구개발과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상업용 발전단지에 적용되는 첫 사례다.


해당 터빈은 2018년부터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8MW급 대용량 해상풍력 발전시스템 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돼 2022년 영광 실증단지에 설치됐다. 금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산 터빈이 실제 상업운전 실적을 확보하면 향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트랙레코드를 쌓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사업은 하나은행과 IBK기업은행이 금융구조 수립을 주도해 발굴하고 국민성장펀드 지원으로 연결했다. 첨단전략산업기금 참여를 통해 전체 금융비용을 낮추고 사업성을 높이는 구조다.


국민성장펀드는 이와 함께 정밀 공작기계 제조업체 디엔솔루션즈의 제조업 AX 고도화 사업에 1500억원의 저리대출을 지원한다. 디엔솔루션즈는 경기 부천에 연구개발(R&D)센터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활용해 공작기계의 진동과 온도, 공구 상태 등을 실시간 분석·제어하는 스마트머신을 개발할 계획이다.


경북 소재 자동차 부품업체 화신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케이스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250억원을 지원한다. 전북 소재 피케이씨에는 반도체 식각공정용 고순도 염소가스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120억원, 충남 소재 코넥에는 휴머노이드용 경량 구조 프레임 양산라인 구축을 위해 320억원을 각각 대출한다.


이번 승인으로 국민성장펀드의 올해 1~9월 누적 승인·결성액은 18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직접투자 2조8300억원, 간접투자 1조5900억원, 인프라 투융자 7조6200억원, 저리대출 6조8600억원이다.


지방 지원 비중은 승인금액 기준 44.7%로 정책 목표인 40%를 넘어섰다. 금융위는 4분기 결성이 예정된 간접투자 펀드까지 감안하면 연내 30조원 규모의 승인·결성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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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금융위는 국민성장펀드의 투자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리스크관리위원회와 사후관리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리스크관리위원회는 재무·평판·지배구조·법률·지역사회 수용성 등 투자 관련 리스크를 사전에 점검하고, 사후관리위원회는 투자 이후 자금 집행과 회수 등을 검토한다. 두 위원회는 10월부터 본격 가동된다.


이은주 기자 golde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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