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10건 중 8건은 '15억 이하'…실수요 외곽 유입↑
지난 5월 이후 비중 점차 확대돼
동북권 등 외곽 지역 가격 상승에 영향
가장 거래 많은 지역은 '노원구'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15억원 이하 중저가 매물의 거래 비중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고가 주택 거래가 주춤하는 사이 노원구 등 외곽 지역에 실수요 매수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더해 전세 시장에서는 집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기존 집에 머무는 갱신계약 비중이 급증하는 등 임대차 시장의 거주 정체 현상도 심화하고 있다.
서울시가 18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15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지난 5월 72.4% 이후 점차 확대되면서 지난달 79.9%를 기록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초 대출 규제로 높았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4~5월 고가주택의 절세 거래 증가로 일시 축소됐으나 이후 중저가 실수요가 다시 늘면서 7~8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재차 확대됐다"며 "이는 동북권 등 외곽지역의 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졌다"고 전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415건으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으며,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8%, 도봉·강북·금천구는 100%로 나타나 외곽지역의 중저가 실수요 거래가 두드러졌다.
8월 아파트 매매·전·월세 거래량 모두 감소
8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전월 대비 46.2% 감소한 3143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6~7월 5000건대를 유지하던 거래량이 지난달 3000건대로 크게 감소했다.
전세 거래량은 7263건으로 전월 대비 18% 감소했으며, 월세 거래량도 7347건으로 전월 대비 20.7% 떨어졌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 영향을 고려하더라도 전세와 월세 거래량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2.3%, 18.7% 큰 폭으로 줄었다"며 "9월 말까지의 신고기한을 고려하더라도 전년 대비 감소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세 시장에서는 갱신계약 비중이 크게 확대됐지만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감소하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났다.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8월 58.9%로 전월(53%)과 전년 동월(43.7%) 대비 모두 크게 증가하며 높은 수준을 이어갔다.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48.7%로 전월(54.1%), 전년 동월(57%) 대비 모두 감소했다.
7월 서울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가 일제히 상승세
지난 7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1.93%, 전년 동월 대비 14.56% 증가했다.
서울 전 생활권에서 가격이 상승한 가운데, 동남권과 동북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등 동남권은 전월 대비 2.73%, 강북, 도봉, 노원, 성북 등 동북권은 2.11% 상승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7월에는 고가 지역을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기존 호가 수준의 일반 매매가 이어진 가운데, 중저가 지역으로 실수요가 유입되면서 실거래가격 상승세가 지속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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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기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는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전셋값 역시 동북권 0.88%, 동남권 0.86%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강서, 양천, 영등포 등 서남권은 전월 대비 0.13%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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