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꽉 찼는데 비행기 뺀다?"…연말 미국행 티켓 싹 사라지는 이유
항공료 인상에도 연료비 부담 가중
유나이티드, 12월 일부 항공편 운항 취소
미국 주요 항공사들이 연료비 급등에 대응해 연말 운항 계획을 축소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경영진은 전날 최근 연료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위협받으면서 예정된 항공편 운항 일정을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항공업계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운항 규모 조절과 견조한 여행 수요, 항공료 인상을 통해 연료비 상승 부담을 흡수해왔다.
세 항공사 경영진은 항공료 인상 이후에도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면서 항공유 비용 증가분의 상당 부분을 상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최근 연료 가격이 다시 급등하면서 올해 말 수익성이 낮은 노선의 운항 계획을 재검토하고 있다. 조정은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아메리칸항공은 최근 연료 가격 상승만으로 4분기 비용이 약 10억달러(약 1조8000억원)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연료비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일부 항공편의 12월 운항을 취소하기로 했으며, 내년 1분기 이후에도 추가 조정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연료비 상승으로 올해 운항 규모 확대 폭을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연료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 추가로 축소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여행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도 연료비 급등은 항공사들의 운항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요가 뒷받침되는 구간에서는 운임 수준을 유지하고, 비용 상승으로 수익성이 떨어진 구간에서는 항공편을 줄이는 방식이다.
마이클 레스키넨 유나이티드항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모건스탠리 콘퍼런스에서 4분기 예약이 매우 견조하다며 수요 감소 징후는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고급 좌석 수요가 강세를 유지하고 기업 출장 수요도 개선되는 가운데 일반석 수요 역시 유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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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독시 사우스웨스트항공 CFO는 가을철 매출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연료비 상승 부담을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분기 이익 전망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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