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버노바 신제품 내년부터 매출 가시화"

엔비디아가 새로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전력 패러다임을 제시한 가운데 GE버노바에는 신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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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플랫폼인 루빈 울트라가 800VDC(800볼트 직류)를 전제로 설계되면서 글로벌 전력 공급망 전체가 이 규격에 맞춰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며 "GE버노바는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AIDC 전력 패러다임인 800VDC 아키텍처와 고전력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반도체 변압기(SST)와 중압 무정전 전원장치(MV-UPS) 등을 개발 중인데, 내년부터 매출이 가시화되면서 해당 제품군 등이 신성장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800VDC 생태계는 교류·직류 변환을 중앙화하고 랙 내부에 변환 장치를 별도 캐비닛으로 분리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이는 기존 데이터센터가 발전소와 송전망으로부터 고전압 교류를 받아 변압·정류·강압 단계를 거쳐 직류를 공급할 때 발열 형태로 발생하는 시스템 손실률을 줄일 수 있다.


이 생태계에서 차세대 변압기인 SST가 핵심 역할을 맡는다. 코일을 감은 전통적인 철심 변압기와 달리 SST는 전력 반도체를 활용해 교류·직류 변환과 전압 변압을 단일 장치에서 동시 수행한다. MV-UPS는 데이터센터의 전기 효율과 안정성을 함께 높이는 장치로 역시 중요한 기능을 수행한다.

GE버노바의 부문별 실적도 확대되고 있다. 전력부문 수주잔고는 미국 전력망 투자 확대와 데이터센터 수요 확산으로 지난해 4분기 기준 347억달러 수준에서 올해 2분기 446억달러로 확대됐다. 2분기 데이터센터 수주는 27억달러, 상반기 누적으로는 5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지난해 연간 데이터센터 수주 성과를 크게 능가했다.


파워 부문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가스터빈 공급계약으로 수주잔고가 확대되고 있다. 수주잔고는 2분기 기준 116GW(전분기 대비 +16%)로 확정 수주잔고(53GW)와 슬롯예약계약(63GW)로 이뤄져 있다. 상반기 수주 가격도 지난해 4분기 대비 20% 이상 높아 이상헌 iM증권 연구원은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 인해 향후 판매 가격을 인상할 수 있는 환경 등이 조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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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터빈 생산능력(CAPA)도 기존 15GW에서 7월 20GW로 증설돼 가동을 시작했으며 2028년 24GW, 2030년에는 30GW까지 증설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가스터빈 CAPA 증설이 가시화되는 환경 아래 AI 데이터센터 신규수요 확대로 수주가 증가함에 따라 향후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서율 기자 chest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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