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재계 및 참전용사 등 180여명 참석
참전용사에 기립박수…한미 우정·연대 되새겨
"한미 군사·경제적 유대 어느 때보다 중요"

한국 경제계가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하며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헌신한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70년 이상 이어져 온 한미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美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한미 정·재계 인사와 주한미군 관계자 등 18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 정부에서는 한성숙 국무총리와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참석했고, 미국측에서는 미셸 스틸(Michelle Steel) 주한미국대사,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T. Brunson) 주한미군사령관, 콘돌리자 라이스(Condoleezza Rice) 제66대 미 국무장관 등이 자리했다.


경제계에서는 신동빈 롯데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회장, 김윤 삼양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회장 등 한경협 회장단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허진수 상미당홀딩스 부회장, 그리고 삼성·현대차·SK·LG 등 주요 그룹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美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열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이날 만찬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맞아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美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을 열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이 이날 만찬 행사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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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행사에는 한국을 다시 찾은 6명의 한국전 참전용사와 2대에 걸쳐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베테랑 4명 등이 참석해 이번 감사 만찬의 의미를 더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환영사에서 미 건국 250년을 축하하며 "그 역사에는 한국과 함께 해온 특별한 인연이 새겨져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1950년 이 무렵의 인천상륙작전은 한국민에게 희망의 불씨를 살려준 전환점이었다"며 "참전용사들의 용기와 희생이 만들어낸 희망은 오늘의 당당한 대한민국, 자유와 번영으로 이어졌다"고 자리에 함께한 참전용사와 주한미군에 한국 경제계를 대표해 감사와 존경을 표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미동맹은 군사안보를 넘어 가장 성공적인 경제·기술 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한미 양국이 가장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으로서 더욱 빛나는 새 역사를 함께 써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류 회장은 "함께 가자"고 강조했다.


이어 한 총리는 특별연설을 통해 "한미 양국이 안보 협력에서 출발해 동맹이 교역과 투자를 넘어서 첨단 기술에 아우르며 경제동맹과 기술 동맹으로까지 발전해 가고 있다"며 "첨단 산업을 갖춘 미국과 최고 수준의 제조과 디지털 인프라를 갖춘 대한민국이 서로의 강점을 연결한다면 양국 국민에게 더 큰 기회와 더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더 큰 공동의 번영의 시대를 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총리는 "정부는 기업이 예측 가능한 환경에서 안심하고 투자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서 불합리한 제도와 규제도 더욱 속도감 있게 정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진 축사에서 스틸 대사는 "70여 년간 이어진 한미 군사협력과 공동의 희생이 양국 동맹의 토대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날 미국과 한국 기업들은 반도체부터 제약, 핵심 광물부터 AI(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나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 기업들이 한국에서 성공하고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투자하고 성장하며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브런슨 사령관은 "한미동맹이 전장에서의 공동 희생에서 시작해 오늘날 국방을 넘어 경제와 기술, 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글로벌 파트너십으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美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美건국 250주년 기념 감사 만찬' 행사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사진 박준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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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특별 세레모니에서는 케이팝(K-pop) 문화를 상징하는 응원봉을 함께 밝히며 미국 건국 250주년을 축하했다. 축하 케이크 커팅에 이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헌신을 조망하고 감사와 존경을 전하는 영상을 상영하고, 참석자들은 방한 베테랑 10인(참전용사 6인 및 주한미군 베테랑 4인)에 기립박수로 존경과 감사의 뜻을 전달했다. 이어 참전용사를 대표해 98세의 도나토 어니스트 나이그로(Donato Ernest Nigro) 참전용사가 답사로 화답하며 한미 간 오랜 우정과 동맹의 의미를 되새겼다.


이와 함께 롯데, 대한항공, 종근당, 영원무역, LG, 삼양라운드스퀘어 등 한경협 회원사들은 참석자들을 위한 기념품을 협찬하며 뜻을 보탰다. 삼성전자도 참전용사들을 위해 자사의 대표 제품을 특별 후원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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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차관과 조셉 힐버트 미8군사령관의 건배제의로 만찬을 시작했으며, 만찬 후에는 가수 인순이와 미8군 군악대 재즈밴드가 함께 무대에 올라 합동공연을 펼쳤다. 한국과 미국의 출연진이 음악으로 호흡을 맞추며 미국 건국 250주년의 특별한 의미를 기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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