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 군민체육대회 마라톤 도중 심정지 의심 상황
권해술 경감·김상규 청원경찰 CPR…윤인하 주무관 AED 응급처치

지난 14일 오후 2시께 경남 합천군민 체육대회 마라톤 경기가 진행되던 합천 공설운동장 앞 도로. 코스를 달리던 참가자 A씨가 갑자기 도로 위에 쓰러졌다.


마라톤 코스 후미에서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구급 차량으로 뒤따르던 합천군보건소 윤인하 주무관이 이를 발견했다. 곧바로 A씨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였다. 심정지가 의심되는 긴급한 상황이었다.

[사진 제공=합천군] 합천군민체육대회 마라톤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참가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합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권해술 경감과 합천군 행정과 김상규 청원경찰, 윤인하 주무관. 사진은 이들의 인물사진.

[사진 제공=합천군] 합천군민체육대회 마라톤 경기 중 심정지로 쓰러진 참가자에게 응급처치를 실시한 합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권해술 경감과 합천군 행정과 김상규 청원경찰, 윤인하 주무관. 사진은 이들의 인물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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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있던 합천경찰서 중부지구대 권해술 3팀장(경감)이 즉시 A 씨에게 심폐소생술(CPR)을 시작했다.


마라톤 참가자로 현장에 있던 합천군 행정과 김상규 청원경찰도 상황을 확인한 뒤 곧바로 달려와 응급처치에 합류했다. 권 경감과 김 청원경찰은 교대로 가슴압박을 이어갔다.

그 사이 윤 주무관은 보건소 구급 차량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A 씨에게 적용했다. 경찰과 군청 직원들이 역할을 나눠 심폐소생술과 AED를 이용한 응급처치를 이어가는 동안 119구급대에도 상황이 전달됐다.


응급처치가 계속되면서 A 씨에게 변화가 나타났다. 합천군에 따르면 A씨는 현장에서 자발호흡을 회복했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구급대가 A씨를 인계받아 삼성 합천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쓰러지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는 안면부 찰과상과 미세 골절 등에 대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군은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당시 상황은 경기 참가자와 행사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갑작스럽게 발생했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과 공직자가 즉시 심폐소생술에 나서고 보건소 구급 차량의 AED가 곧바로 투입되면서 응급처치가 중단 없이 이어졌다.


특히 최초 발견부터 심폐소생술, AED 사용, 119구급대 인계까지 현장에서 역할을 나눠 대응한 것이 초기 응급조치에 도움이 된 것으로 군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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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철 합천군수는 "현장에서 응급처치에 나선 경찰관과 군청 직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많은 군민이 참여하는 체육행사 등에서 응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최순경 기자 tkv01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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