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프라이 부칠 때 이 '기름' 쓰면 심혈관 위험
'건강한 기름' 코코넛오일 조리용으로는 부적합
저지방 요구르트·그래놀라 등 섭취하는 게 나아

달걀 프라이를 부칠 때 '코코넛오일'을 식용유로 사용할 경우 심혈관을 해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관심이 쏠린다. 코코넛오일은 원래 건강식품으로 알려졌으나, 조리용으로는 오히려 콜레스테롤을 끌어 올릴 위험이 있다.


미 건강 전문 매체 '퍼레이드'는 16일(현지시간) 심장 전문의와 진행한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미국 의료기기 전문 제조업체 '애보트'에서 혈관사업부 최고의학책임자를 맡은 닉 웨스트 심장내과 전문의 박사는 달걀을 부칠 때 코코넛오일이나 팜유를 권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달걀 프라이. 픽사베이

달걀 프라이.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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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설명에 따르면 코코넛오일은 지방의 80~90%가 포화지방으로 이뤄진 기름이다. 포화지방을 많이 섭취하면 'LDL 콜레스테롤'이 증가할 수 있다. 또 올리브오일과 달리 코코넛오일은 오랜 시간에 걸친 임상 연구에서 심장 보호 효과가 확인된 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 연구도 이를 뒷받침한다. 2020년 국제학술지 '서큘레이션'에는 싱가포르국립대 연구팀의 임상시험 분석 결과가 실린 바 있다. 당시 연구팀은 730명의 자료를 분석, 코코넛오일 섭취군이 비열대성 식물성기름 섭취군보다 LDL 콜레스테롤이 훨씬 높게 나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렇다면 달걀 프라이를 만들 때는 어떤 기름을 사용해야 할까. 스리하리 나이두 미 뉴욕의과대 교수 겸 심장내과 전문의는 같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의로서는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홍화씨유를 권한다"고 밝혔다. 엑스트라 올리브오일, 아보카도오일도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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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기름 종류를 바꾸는 것만으로는 콜레스테롤 위험에서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웨스트 박사는 기름에 부친 달걀 요리를 매일 먹는 대신, 베리류나 사과, 파인애플과 저지방 요구르트, 그래놀라 등을 곁들인 아침 식사로 영양의 균형을 맞추는 게 낫다고 권고했다. 특정 건강식품을 과잉 섭취하는 것보다 포화지방 섭취를 전체적으로 줄이고, 불포화지방을 적당량 복용하는 습관이 건강에 더 이롭다는 설명이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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