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9·천무 2029년까지 무인화
무인지상차량 6종 구축
아리온스멧 내년부터 군 공급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K9 자주포와 다연장 유도미사일 천무 등 기존 무기체계를 무인화하고, 2030년까지 소형부터 대형까지 무인지상차량(UGV) 6종을 구축한다.

지난 1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지난 14일 경남 창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2사업장에서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 등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첨단 지상방산 체계들이 시운전을 진행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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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7일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의 생산체계 구축 계획과 함께 이 같은 지상방산 무인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아리온스멧은 이달 4일 방위사업청과 양산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부터 육군과 해병대 보병부대에 순차 공급된다. 생산은 천무와 천궁-II, 장거리 지대공 요격 미사일 L-SAM 발사대 등을 만드는 창원사업장에서 이뤄진다.

주요 부품의 국산화율은 98% 이상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구조물과 배터리, 항법장치, 라이다, 원격 통제 장비 등을 공급하는 협력사 40여곳과 양산체계를 구축했다.


회사는 아리온스멧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소형·중형·대형 UGV 공통 플랫폼 6종을 확보할 계획이다. 10t 미만 다목적무인차량과 20t 미만 궤도형 로봇전투차량(T-RCV), 30t급 대형 무인전투차량(H-UGV) 등이 포함된다.

기존 유인 무기체계를 필요에 따라 무인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유무인체계 전환도 추진한다. K9 자주포와 천무,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를 대상으로 2029년까지 관련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120㎜ 자주박격포와 해병대 상륙돌격장갑차(KAAV), 한국형 공병전투차량(K-CEV) 등에도 유무인 복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아리온스멧의 해외 수출도 추진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따르면 루마니아와 핀란드, 캐나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관련 해외 시장 규모는 2030년대를 전후해 수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리온스멧은 2016년 민군협력과제를 통해 처음 개발됐으며 2023년 말 2세대 모델이 미국 해외비교시험(FCT)을 거쳤다. 이번에 우리 군이 도입하는 모델은 3세대로 약 450㎏의 적재능력과 야지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반 원격사격통제 기능 등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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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사업부장은 "대한민국 군과 우방국이 필요로 하는 무인차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미래 전장에 대비한 국방 무인체계 기술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서믿음 기자 fait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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