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26~'27절기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 발표
임시예방접종→정기적인 예방접종으로 관리
그동안 임시예방접종으로 운영되던 코로나19 예방접종이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된다.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이 시작된다.
질병관리청은 17일 코로나19 예방접종을 필수예방접종으로 전환하고 '2026~20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 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전환은 코로나19가 매년 새로운 변이를 일으키고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는 만큼 고령층 등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정기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체 코로나19 입원환자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이 약 63%에 이를 만큼 고령층 등의 고위험군에서 여전히 입원 및 중증·사망 위험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고령층 및 고위험군의 정기적인 코로나19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으며, 해외 주요국에서도 국가 차원에서 코로나19 접종을 권고·지원하고 있다.
질병청은 "고위험군 보호를 위해 통상 팬데믹과 같은 감염병 유행 상황에서 시행하는 임시예방접종 방식이 아닌,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필수예방접종 방식으로 전환해 관리하고자 한다"며 "코로나19 발생 동향과 WHO 권고사항, 주요 국가의 정책 방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지난 5~6월 전문가 자문회의와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26-'27절기 코로나19 국가예방접종은 오는 10월12일부터 시작해 내년 6월30일까지 진행된다. 접종 대상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다. 이들에게는 신규 백신인 XFG 백신(모더나·화이자)이 사용된다. 기본적으로 연 1회 접종하며, 면역저하자는 2회 접종한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환자는 이식 후 기존 면역력이 대부분 소실되기 때문에 백신 재접종이 필요하다. 이식일로부터 3~6개월이 지난 후 최장 3년까지 기초접종과 추가접종을 지원하며, 환자별 면역 회복 속도와 경과가 다른 만큼 의료진과 상담 후 접종해야 한다.
65세 이상은 접종 초기 혼잡을 막기 위해 연령별로 시작일을 나눴다. 70세 이상은 10월12일, 65~69세는 10월15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12세 이상 면역저하자와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도 10월12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번 접종에는 XFG 백신 484만회분이 활용된다. 65세 이상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같은 날 접종할 수 있어 질병청은 한 차례 의료기관을 방문해 두 백신을 함께 맞을 것을 권고했다. 두 백신을 동시에 접종할 경우에는 각각 다른 부위에 맞아야 한다.
접종은 주소지와 관계없이 가까운 위탁의료기관이나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자 확인을 위해 신분증이나 주민등록등본, 건강보험증 등을 지참하고, 면역저하자 등은 진단서·소견서·시설 입소 확인서 등을 제시하면 된다. 국가 지원 대상이 아닌 사람도 코로나19 백신을 보유한 의료기관에서 유료로 접종할 수 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별도의 접종비 지원사업도 운영한다.
접종 후에는 발적과 통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며 대부분 1~2일 내 사라진다. 아나필락시스 등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 후 20~30분간 의료기관에 머물러 관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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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매년 새로운 변이가 발생·유행해 기존 면역을 회피하는 특성이 있어 고위험군은 매년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한 번의 방문으로 편리하게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을 동시에 접종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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