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주식 순유입 전환·채권 순유출
증권시장서 45억달러 빠져…7개월째 순유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자금이 8개월 만에 순유입 전환했다. 다만 채권시장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증권시장 전체에선 순유출 기조를 이어갔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실시간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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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6년 8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식·채권시장에서 결제일 기준 외국인 자금은 45억달러 순유출됐다. 지난 2월 이후 7개월째 이어진 순유출이다. 다만 순유출 규모는 7월 216억5000만달러보다 크게 축소됐다.

지난달 외국인 주식자금은 4000만달러 순유입 전환했다. 올해 1~7월 국내 주식시장을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1309억1000만달러에 이른다. 중동 전쟁 영향에 코스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리밸런싱 물량이 더해진 결과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 8월 주식자금은 중동지역 지정학적 긴장, 글로벌 장기금리 상승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미국 기술기업 실적 등의 영향으로 소폭 순유입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일 기준으로는 순유출 규모가 7월 54억6000만달러에서 8월 86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채권자금은 45억3000만달러 순유출됐다. 단기 차익거래유인 역전 심화,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순유출 규모가 전월(-9억6000만달러)에 비해 커졌다.

원·달러 환율은 8월 말 1368.6원으로 전월(1424.0원) 대비 큰 폭으로 내렸다. 중동지역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에도 경상수지 흑자 확대 등 국내 외환시장 수급개선, 탄탄한 경제 성장세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는 설명이다. 9월 들어서는 지난 15일 기준 1359.4원으로 1300원 중반 전후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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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중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은 전월 대비 축소됐다. 8월 일평균 변동 폭은 4.4원, 변동률은 0.31%를 기록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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